'10주년 팝업전시' 초대장을 받고

기록 1

by 아름

이렇게 다시 글을 써보겠다고 다짐한 건 브런치 '10주년 팝업전시' 초대장을 받고서 이다.


잊고 있었다.

브런치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고 나도 과연 할 수 있을까 기대하며 작가 신청을 하고 기다렸던 나를.

'작가'라는 이름이 주었던 설렘을.


벌써 10주년이나 되었구나. 많은 작가들이 탄생을 하였고, 그 10주년의 기록을 전시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조금은 씁쓸했다. 누군가는 꾸준하게 글을 쓰고 자신의 꿈과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고 있을 때, 나는 귀찮다는 핑계로 잊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사실 욕심껏 많이! 그 사람들의 노력이 부러웠다. 그들도 분명 하루하루 핑곗거리가 있었을 텐데. 때로는 이것이 나의 꿈으로 가는 길인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막막함이 밀려올 때도 있었을 텐데. 그 꾸준함이 너무나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끈기가 없기로는 둘째가라면 너무나 서러운 나. 노력은 귀찮고 그들의 결과는 부러운 날강도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런!


그래서 나도 다시 글을 써보기로 했다. 전시회에 가기 전까지 노력해보고 싶어졌다.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보고 나서 전시회를 보러 가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저도 노력했어요! 당당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꿈을 가지고 노력한 모두를 기쁜 마음으로 응원해 주고 와야겠다.


(그런데 당장 내일은 주말인데, 아이와 여행 가면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주말은 포기하고 평일에만 열심히 해볼까. 벌써부터 핑곗거리가 머리를 가득 채운 나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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