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돈이 되는 기적을 위한 팁

망생이 친구를 찾습니다!

9. 친구 만들기

만약 전업으로 글을 쓰겠다는 각오가 섰다면, 친구를 만들길 권한다. 이건 글쟁이로서 생존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어느 날 새벽 글을 쓰다가 문득 “난 재능이 없어”라며 자괴감에 빠질 때 혹은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고 나서 누군가의 ‘의견’이 필요할 때 필요한 존재가 바로 ‘친구’다. 그것도 글을 쓰는 친구. 가급적 현업에 종사하는 친구면 좋다.

 
비슷한 나잇대에, 가급적 같은 분야가 아닌(드라마 작가라면 소설이나 시나리오 쪽, 칼럼을 쓴다면 소설이나 만화 쪽) 친구를 만들길 권한다. 물론 동종업계인 경우도 괜찮다. 그러나 누구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쭉쭉 나가고, 누구는 아직도 ‘망생이’(작가 지망생)로 빌빌거리고 있다면, 아무래도 연락하고 글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글을 알되 같은 분야가 아닌 친구를 가급적 두루두루 사귀기 바란다. 자신의 글을 보여주고, 새벽 3시에 연락해 위로를 받을 수 있고, 이해를 구할 수 있는 동지. 그 소중함은 글을 쓰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망생이 시절 스터디에 많이 가입하길 권한다. 거기서 뜻이 맞는 이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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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돈이 되는 기적

이성주 지음

생각비행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