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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Apr 28. 2020

지금 여기를 살며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으면해

친구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질문과 답변으로 만들어진 글


일주일 전(오늘 날짜는 4/28), 안녕 친구! 혹시 당신에게 커피란?이라는 내 짧은 에세이 봤어?

그 글 형식에서 영감 받았는데, 아래 질문지 중에 내가 너를 생각하고 적은 질문이 뭔지 골라줘.

그리고 그냥 대답하고 싶은 질문도. 그 2개에 대한 답변을 보내주면 정말 고마울 거야.

날마다 글쓰기라는 책이 있어. 그중 chapter 3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치료적인 글쓰기에

[Day193 친구들 모든 친구들의 이름을 표로 작성한 후에 그들과 나눌 수 있는 정신적인 질문을 생각해보자]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해.

답변을 다 받은 뒤에 에세이를 써서 보낼게. 네가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며. -소영-


1. 토마토 : 왜 결혼식 날짜가 나왔는데도 말 안 하려고 했어?

2. 딸기 : 너에게 나라는 사람은 어떤 의미야?

3. 피망 : 우리가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토록 빨리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4. 양파 : 과연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5. 계란 : 11월에 머물고 있는 이유에 대해 명상을 통해 찾았어?

6. 파프리카 : 사람들 많이 만나고 다니는 거 안 피곤해? 진 빠지지 않아?

7. 사과 :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8. 파인애플 : 참다운 연애란 무엇일까?

9. 망고 : 요즘 어떻게 지내?(진짜 솔직히)

10. 멜론 : 자주는 못 봐도 오랜만에 보니 좋았어. 명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11. 포도 : 진짜로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 이제는 물어봐도 될까?

12. 파파야 : 너는 왜 그렇게 착해? 천사였니 전생에? 흑흑.. 미안하고 사랑해

13. 마늘 : 고민이 있을 때 주로 어떤 식으로 해결해?

14. 참외 : 자아도취. 나르시시즘. 좀 본받고 싶은데 비결이?

15. 버섯 : 퇴사하면 뭐하고 싶어?

16. 수박 : 이렇게 매일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 고마워. 그러다 갑자기 끊길까 두렵기도 해 사실


 라고 16명의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10명의 답변을 받았다. 요즘 코로나 시국으로 바쁘고 힘든 와중에 답변을 보내준 친구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보낸다. 답변하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감사와 애정을 보낸다.


토마토가 고른 질문과 답

Q. 진짜로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 이제는 물어봐도 될까?

A.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물어봐도 소영이한테만은 난 모든지 답할 준비가 되어있어!

->꺄! 이 답변 너무 심쿵인걸?


Q. 요즘 어떻게 지내?(진짜 솔직히)

A. 1번 질문 속에 단어와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는데 난 요즘 결혼준비에 집중하고 있어 물론 매시간 결혼준비를 하는건 아니지만 하나를 끝냈다 싶으면 다른게 있고 어떻게 보면 결혼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준비하고 조율해야하는 부분들이 많은거 같아~


 이 과정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다가 귀찮고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더 확인하고 찾아봐야 속이 편하더라구 ㅎㅎ근데 또 내가 직장을 다니다 보니 결혼준비에만 몰두했다가 일에 대한 부분을 소홀히 하게 되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놓치는 부분이 생기면서 불안하게되고 압박감도 생기고 하기싫다....


 이런생각도 들고 이렇게 직장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쉬는 날에도 쉬는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쉴 때는 쉬어야지! 고민해봤자 지금은 소용없어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 긴장해야지 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지내고 있는 중이야~! 일과 일상을 딱 구분지어야하는데 어렵긴하지만 노력 중에 있어ㅎㅎ

-> 현명하게 지혜롭게 잘 지내고 있구나! 역시 토마토야!!


딸기가 고른 질문과 답

Q. 퇴사하면 뭐하고 싶어?

A. 나는 만 55세에 퇴사를 하고 감자랑 떡볶이집 차릴거임

-> 귀엽다

Q.진짜로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어. 이제는 물어봐도 될까?

A.나한테 궁금한 것 좀 물어봐 관종임

->알겠어 리스트 만들어둘게

+ 답을 너무 궁금해해서 답변이 오자마다 답을 알려주었다.

Q. 너에게 나라는 사람은 어떤 의미야?

A. 내가 아끼는 보물~~~~♡

나너무가식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망이가 고른 질문과 답

Q. 우리가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토록 빨리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A. 첫만남 인사할때 방긋방긋 웃으시는걸 보고  좋은 인상이 남았었고 여기분들이 "소영이 좋아,괜찮아,착해"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좀 더 벽이 없어졌어요 그리곤 같이 술을 먹는데 마냥 조용하고 나긋나긋하실줄 알았거든요 근데 정말 하이텐션인 분이였던거에요! 그래서 더욱 재밌었고 즐거웠던 자리였었죠 이유라곤 딱 명확히 말하긴 어려운데 그냥 언니의 모든게 좋게보이고 잘맞을거같다는 생각이 제 마음속에 있었나봐요

->그랬구나 쑥쓰럽네

맞아 딱 명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나도 그랬어!


Q. 고민이 있을 때 주로 어떤식으로 해결해?

A. 제 고민이여서 혼자 막 고심해서 내린 결론보다 믿을수 있는 지인들한테나 어른들한테 여쭤보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도 나오더라구요

대신 그전에 정말 요리조리 해결방법을 찾아보고나서

다른사람의 의견을 들어보아야 더 나은 방향으로 고민을 해결하게되더라구요

-> 역시. 훌륭해. 나도 고민이 있을때 이렇게 해봐야겠다 히히


양파가 고른 질문과 답

Q. 고민이 있을 때 주로 어떤식으로 해결해?  

A. 그냥 드라마보고 맛있는거시켜먹고 누군가한테전화해서 다말해 한 두세명한테 그리구 일찍잠

->ㅋㅋㅋ최고다

Q. 퇴사하면 뭐하고 싶어?

A. 나는 퇴사하면 아침부터  도서관혼자가서 산책겸 걷다가

좋아하는책 읽고 햇빛받다가 공부도좀하다가 친구들만나서 맥주한잔하구싶음

->나랑 한잔 해

+

양파도 만나서 답을 말해줬는데

Q. 과연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A. 나한테 이런걸 물어봤다고? 하하하

라고 하며 본인한테 물어본게 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대답하고싶은 걸로만 했다고 했다(내기억)


계란이의 질문과 답

Q. 11월에 머물고 있는 이유에 대해 명상을 통해 찾았어?

이유는 찾았지만 해결법은 못찾았어요. 이유는 11월달부터 일들이 계속 터졌는데 정리하고 받아들이고

넘겨야되는데 그 시간을 갖질 않았어요.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받아들이지 못한거 같애요.

-> 쉽진 않겠지만 할 수 있을거야. 시간이 약이야. 옆에서 내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


Q. 요즘 어떻게 지내

대충 - 적당히 잘 지내요

솔직히 - 혼란스러운 게 있어요. 11월 문제 해결 못해서, 여행 못해서, 혼자만의 시간 못 누려서.

내가 나를 잘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해서 어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으니까 코로나 때문인지 코로나 핑계인지

코로나 ...

레지던시 일 꾸준히하기, 대학원 가기, 2016년부터 계획을 다 짰는데 코로나 때문에.. 전시도 일부러 대학원가야해서 .. 안잡았는데...

-> 코로나 ㅂㄷㅂㄷ 우리 명상으로 잘 다스려보자... 내가 요즘 명상에 꽂혔는가봐 자꾸 명상 명상그런다. 명상이 진짜 좋아. 알지?


파프리카의 질문과 답

Q. 우리가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토록 빨리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언니랑 안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 이상 공유하고 있고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

아마 우리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덕분 같아 :) 영어, 발전, 동기부여, 독서, 여행, 외국, 자연, 종교 등 !

생각해보면 이렇게 많은 관심사를 함께 가진 사람을 만나는것도 어렵고 신기한 일인데

이렇게 다시 한번 언니라는 사람을 알게되어 감사할 뿐이다??????

->맞아. 나도 파프리카를 알게되서 너무 감사하다!


Q. 과연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A.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여유도 얻는건 큰 복인 것 같아 근데 모든 일은 그렇게 될수가 없으니 ㅜㅜ 흠 어렵군 근데 초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하는일에 의미부여하고 더 좋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나도 은근 파도라는 직업이 좋다, 나에게 맞다, 귀중한 직업이다 등등 이런 생각을 의식적으로라도 하게되는 것같아 그래야 더 열심히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언니도 좋아하는 일 해서 경제적 여유도 얻었으면 좋겠다 언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 우리 하고싶은 거 다해보며 살자 :)

->으.......나의 자존감지킴이!! 우리 파프리카도!! 그래 그러자!;) 우린 할 수 있어!


사과의 질문과 답

네가 문자 보낸것 중 사실 어떤 질문이 나를 생각하고 적은것인지 말 모르겠어서 아무거나 2개를 고른다 ㅎㅎㅎ

Q. 과연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A. 나도 이것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프리랜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름 내려본 결론은

좋아하던 일도 일이 되는 순간 계속 좋아하는게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거. 그래서 내가 현재 찾은 답은

최대한 싫어하지 않을 수 있는 일을 하는것이야!

->오오오 맞아. 그걸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Q. 고민이 있을 때 주로 어떤식으로 해결해?

A. 나는 계속 생각해. 걱정은 최대한 안하려고 애써 무시하는 편인데 생각해야 될 것들은

투머치하다 싶을만큼 계속해.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그 의견이 맞든 아니든 답을 줄 때가 있더라고

혼자 고민에 빠져있다보면 부정적이게 될 수 있어서 나누는편이야

->맞아. 혼자 고민에 빠져있지말고 나에게 꼭 나눠줘!!


포도의 질문과 답

Q. 너는 왜 그렇게 착해? 천사였니 전생에? 흑흑.. 미안하고 사랑해

A.헙 저를 생각하고 적은 질문이 뭘까요 ?? 아마도 12번?

나한테 천사라고 해 주는 사람은 우리 언니밖에 없으니까 ㅎㅎ

언니는 내가 가진 것들 중에 제일 좋은 걸 주고 싶은 사람이에요 내 인생에 나타난 천사! 고맙고 사랑해요

->OMG 나도사랑해


A. 고민이 있을 때 주로 어떤식으로 해결해?

Q. 대답하고 싶은 질문은 13번! 요즈음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인데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내 길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자고 마음 먹으니까 조금 편해졌어요

-> 맞아 마음먹기 나름이야

이렇게 답변하면 되나...? 우리 언니 항상 화이팅 언니 글도 화이팅 ??

->웅 우리 포도 항상 화이팅! 포도 하는 일 모두 화이팅 52


참외의 질문과 답

Q. 자아도취. 나르시시즘. 좀 본받고 싶은데 비결이?

A. 너 14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저격하고 쓴거야?임뫄ㅏ

14번바께 모르겟는뒈..

나 아니면 누가 날 사랑하고 아껴주겟어 ㅋㅋㅋㅋㅋ

구냥 내가 미우면 또다른내가 다독이고 해결방법을 찾을뿐이지

예전에는 나를 참 미워하고 채찍질햇는데 그렇게 해서 나오는 결과는 주눅들은 나뿐이더라구

이거 취지가 참 좋다 ㅋㅋㅋ

근데 이해못해서 스트레스받는애들도 잇을듯 ㅋㅋㅋ

버섯이도 이해하느라 몇번돌려봣대

-> 그렇구나 역시 너무 멋진 답변 고맙다. 본 받는다.

버섯이 아마 답변 안보내줄 것 같애.


수박이의 질문과 답

Q. 너에게 나라는 사람은 어떤 의미야?

A . 내 하루의 시작과 끝에 사랑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

->SO DO I


Q. 우리가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토록 빨리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A. 성격적인 면에서 공통점이 있었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열려있었고,

서로의 일상(내가 오늘 뭘 했는지, 내 눈으로 어떤 풍경을 봤었는지 등)을 공유하고, 서로가 서로를 대할때 진심이라는것을 알기에

->그리고 우린 ENFP


Q.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A.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시점에서 보면.. "사랑하며"

->A-MEN


Q. 요즘 어떻게 지내?(진짜 솔직히)

A. 근 1주일 동안은 감정이 정말 많이 오락가락했는데, 이유는 1-2달 전부터 시소학원을 다니는것+시소에 대한 생각이 겹쳐 많이 혼란스러웠는데 15일에 쳤던 시험마저 너무 망쳐버려서 정말 학원을 그만둬야겠다, 시소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다가도 그런 생각들로 현재 나의 감정들이 무너지는게 싫어서 계속 기분 전환하려고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했다가 또 다시 그 생각에 암울해지고를 반복,,

어제부터는 5월 말에 퇴사하면서 학원도 그만두고 지금 내가 좋아하는 영어공부와 운동에만 집중을 할까 싶은 고민이 시작됐어요.

어제 지인에게 이런 고민을 얘기하니 "내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게 뭔지 생각해봐라"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0.1초의 고민도 없이 머리에 "영어" 라는 답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또 어떤 변수와 변덕으로 계획이 바뀔진 모르겠지만 아마 퇴사와 동시에 학원도 잠시 쉬지 않을까~ 하는 제 근황입니다 :) 히히

-> 그랬구나. 맞아. 나도 그래.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 우리가 하고싶은 게 많아서 그런가봐.

그래서 우선순위를 정해야하는 거 같아. A부터 하고난 다음에 B하고 그러면 참 좋겠다.(너무 어렵지만) 응원해!!!!


Q. 자주는 못봐도 오랜만에 보니 좋았어. 명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A. 며칠 전 언니가 보내준 명상 영상을 눈 감고 들었는데.. 그런 말들을 나에게 내 스스로도 많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사랑해 예쁘다 수고했어 고마워 넌 최고야!!!!!!!!!!


Q. 퇴사하면 뭐하고 싶어?

A. 일단 근 3-4주 동안 만들어놓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면.. 늦어도 아침 10시엔 일어나 바로 아침 스트레칭을 하고,

(그 전에 장을 봐와도 되고) 직접 요리해서 영양소가 골고루 섞인 건강한 밥을 든든히 먹고,

반려견이랑 산책을 하고 집에 와서 독서 혹은 영어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고, 샤워를 싹- 하고! 종종 피아노도 치고, 반려견이랑 집 앞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다거나 ~ 그런식으로 하루를 보내는..,,ㅎ

-> 생각만해도 미소가 절로지어지는..,,ㅎ


Q. 이렇게 매일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 고마워. 그러다 갑자기 끊길가 두렵기도 해 사실

A. 저도 언니랑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인사 주고받는거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제 하루의 힐링이랄까~ㅎ 희희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좋고 감사한 현재에 더 집중을 하면 어떨까요? 물론 저도 늘 생각은 하지만 잘 안돼서 참 어려운 일이란걸 알아요..ㅎ..ㅠ!!

또, 설령 연락이 끊긴다해도 ~ 연락을 안한다고 사이가 멀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맘속으로 정말 친한 친구들 중에 1.언니처럼 연락을 매일 하는 친구들 2.연락은 잘 안하는데 가끔 연락을 주고 받거나 만나도 편안한 친구들로 나뉘는데 1도 물론 너무 좋지만 2라고 마음이 멀어지고 그러진 않거든요 !! 사람 나름이겠지만 전 그래요 :) ㅎ언니한테 이런 질문을 받았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고 ~

덕분에 질문 하나하나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된것 같아요! 언니의 글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

Have a wonderful rest of your day ♥

-> 수박아 이렇게 정성스런 답변을 받은 나도 너무너무 고맙다...사랑한다.


편지도 에세이가 될 수 있을까?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렇게 질문과 답으로 된 형식도 에세이가 된다고 본다. 익명의 누군가의 생각을 읽음으로써 공감도 하고 재미도 느끼고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니까 그로 인해 얻는 동질감이랄까?

친구들의 이름이나 직업 등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임의로 과일 등으로 대체했다. 이들의 대답을 들어봤으니 나도 몇 자 적어보려 한다.


코드가 맞는 사람과는 금방 친해지는 편이다. 코드가 맞지 않으면...^^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 코드가 맞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복이다. 수박이 말처럼 자주 만나지 않아도 가끔 봐도 좋으면 좋다. 그게 바로 친구지.

한 달간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다. 이동을 3~4차례나 했다. 사람들 많이 만나고 다니는 거 피곤하고 진 빠진다.

내가 이러니 그런 질문을 했나 보다.


아 참, 사과도 만났는데, 사과한테 물어본 질문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였다.

양재천을 걸으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사과가 갑자기 카톡을 보냈다고 보라고 해서 봤다.


우리는 지극히 스스로의 행복을 쫓을 권리가 있어요. 그래서 시를 썼어요. 그때 내 선택을

지지해준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이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글을 쓰는 걸 택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 선택을 후회해도 괜찮아요. 그때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거 적어도 우리 자신은 잘 알고 있잖아요. 스스로 잊지 않고 기억하면 되는 거니까요.

 

 남들 눈에 행복하게 보이려고 살지 말고 진짜 내 기쁨을 쫓을 용기를 가져보도록 해요, 우리.


라는 책을 캡처한 사진이었다. 사과는 소영아 너 생각하면서 캡처해 둔 건데 네가 딱 이 질문을 하네 라고 했다.

역시 우리는 이렇게 코드가 맞아! 정말 우리 이렇게 살자!


내 친구들은 천사다.

악마는 없어.

나는 복 받았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면 진짜 솔직히 말 못 하겠다. 지금까지 내가 이런 상황이어서 이렇다!라고 말했는데 자꾸만 상황이 변했다. 다시 또 나 이렇게 변했어! 얘기했는데 또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이 상황이 한 달 이상이 지속되면 그때 얘기하려고 한다. 안 그러면 계속해서 또 변하는 상황을 말하고 또 말해야 하니까. 이상.

 

P.S 나는 2020년 목표가 건강과 꾸준함이야. 그래서 요즘 꾸준히 한의원도 다니고 있고 원장님 말씀 잘 들으려고 해. 그래서 등산을 가볼까 해. 원장님이 무릎에 무리 안 가게 스쿼트해서 허벅지 근육을 키우래. 땀을 쫙쫙 빼래. 파프리카랑 매일 영어 30분씩 공부해서 인증하기 하고 있어. 영어는 영어스터디 덕분에 꾸준하게 하는 방법을 알았거든. 매일 30분씩 꾸준히 하면서 실력도 키우고 싶어. 물론 명상도 매일 해야겠지? 우리 지금 여기를 살며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해. 진짜 끝.




책정보

날마다 글쓰기(루츠폰 베르더,바바라 슐테-슈타이니케 지음 \김동희 옮김\들녘 펴냄)198p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김민준 지음\ 자화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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