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빛소금 May 13. 2024

다시, 매일 쓰기로 했다

갑진년 푸른달 열사흘(240513/월)


그동안 꾸준히 쓰지 못한 이유는....? 

다 핑계일 뿐이다.

감사하게도 100일 동안 매일 책 읽기를 한 덕분에 꾸준력이 생겼다. 책 읽기 에너지를 쓰기 에너지로 치환하려고 한다.


*꾸준력 : 꾸준히 할 수 있는 힘


다시, 매일 쓰기 위해 글을 집중해 쓸 수 있는 공간에 왔다


동네에서 글을 쓰거나 작업을 할 때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 (집에서 하면 좋지만, 집에선 누워만 있고 싶고 처진다) 하나는 스타벅스, 다른 하나는 한 15분 정도를 걸어가야 하는 HIP한 카페다.

요즘 몸이 안 좋아서 백팩도 안 메고 1,800원짜리 쇼핑백에 필요한 거 담아서 다닌다. 무겁게 노트북 들고 멀리까지 가자니 힘들 것 같아 10분 이내 걸을 수 있는 곳으로 검색해 찾아 왔는데 성공이다.(앞으로 자주 올듯?ㅡ? 사장님께 언제 생겼는지 여쭈우니 내가 이동네 이사왔을 때 생겼단다..하하)


오늘 하루는 어땠나?

새벽같이 눈을 떴으나 다시 잤고 다시 자다가 깨어나서 나갈 채비를 해서 병원에 갔다.(보통 때는 새벽에 깨도 벌떡 일어날 수 있는데 갑자기 감기에 걸려서 몸을 쉬어주기 위해 더 잤다)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평소보다 훨씬 대기 시간이 길었다.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을 수 있고 선생님이랑 대화를 나누면 힐링이 돼서 괜찮다. 선생님께서 이번 주는 세 번 오라고 하셨다.

(그렇게 해 봐야지. 꼭 소설도 세 번 써야지)


진료 끝나고, 야무지게 된장찌개 사 먹고, 2시에 딱 맞춰서 예약해 둔 필라테스 상담 받으러 갔다. 원래는 그룹 필라테스(3만 원) 하려고 했으나, 이왕 하는거 제대로 몸 낫게 하자 싶어서 개인 레슨 2회권(10 만원)으로 결제했다. 집 와서 유튜브 에서 자주 듣는 명상 틀어놓고 누워있는다는 게 잠들었고, 일어나 곧장 카페에 글 쓰러 왔다.


오늘 무슨 책을 읽었나?

- 수호신, 청예 장편소설, 네오북스 펴냄

- 작가의 루틴-소설 쓰는 하루, 김중혁 박솔뫼 범유진 조예은 조해진 천선란 최진영 지음, 넥서스 펴냄



- 책 한번 써봅시다, 장강명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정아은 지음, 마름모 펴냄

-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앨런 피즈 바바라 피즈 지음, 이재경 옮김, 반니 펴냄



오늘 뭘 먹었나?


된장찌개 - 배가 고파서 반찬이랑 된장찌개랑 흰쌀밥 다 먹었다


따뜻한 맛있는 커피 - 오늘 새롭게 온 카페 시그니처다. 따뜻하고 덜 달아서 넘넘 맛있다

티라미수 - 카페에서 오래오래 있을 것 같아 시켰는데 너무 달다(249일 동안 해외 장기 여행을 다녀온 후 입맛이 바뀌어서 단 건 달아서 못 먹고 매운 건 매워서 못 먹는 입맛으로 변했는데도 자꾸만 까먹고 시키고 후회한다)


따뜻한 페퍼민트 차 - AKBAR 차다. 목에 좋은 느낌이다. 목감기가 빨리 낫길 바란다


매일매일 뭘 쓰고 싶나?

소설


어떤 소설을 쓰고 싶나?

'내' 이야기


24년도 <지금> <현재>의 '나'는 누구이고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는가?

- 이름이 두 개 다. 본명과 필명이 있다

- 실업자다. 회사에서 잘렸다

- 매일 글을 쓰기로 했다

- 책욕심꾸러기다. 매일 3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 내향형 인간이다. 살아오면서 많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사람을 가린다

- 제대로 된 사랑을 못 해봤다

- 어떻게 보면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잘 활용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 몸이 아픈데도 오랜 세월 방치했었고, 글을 매일 쓰기 위해 건강해지려 노력 중이다

- 음악과 영화, 여행 그리고 예술을 사랑한다

- 계획한 대로 안 되면 혼란스럽다

.... 등등이 있다




어떻게 하면 매일 꾸준히 쓸 수 있을까?


'에세이는 써봤지만, 소설은 처음이라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소설 쓰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자.


소설을 쓰는 것은 쉽다는 생각을 전제로 하자.


매일 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내 이야기를 어떻게 소설로 풀 것인가?


쉽다. 나는 매 하루하루가 이야깃거리투성이다. 가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

"난 늘 똑같애. 근데 넌 어떻게 그렇게 매일 새로워?"

라는 말을 듣는다. 그걸 말 대신 글로 쓰면 된다. 말을 아끼고 글로 풀자.


to be continued.....!

작가의 이전글 2024년의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