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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Jul 16. 2019

우도에서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한 나날들

우도 +12

리아
나무
또 나무
우리아 그리고 나무
해와 구름 그리고 바다
우도의 한적한 저녁



손님과 친구가 됐다.

혼자 여행 온 손님에게 명당을 안내해 드렸다.

손님은 떠났고 나는 퇴근 집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가

씻으려 하는데 창밖 해가 너무 아름다워 밖으로 나갔다.

근데 아까 그 손님이 지나가시기에 말을 걸었고

벤치에 앉아 이야길 나눴다.



걷다가 갑자기 폴라로이드를 찍어준다기에

이렇게 한 컷!

고마워서 뭐라도 사주겠다고 하다 문 연 곳을 다행히 발견하고 들어갔다!




진라면 맛이 나는 해물라면.

먹고 있는데 다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2차로 해물 뚝배기.

진짜로 맛있었다..


넷이서 신 나 게 놀았다

행복했다.



우도 클래스.

우도 관광객들 다 떠나도 우리끼리 하고수동 해수욕장 전세 냈다 이게 바로 진또배기다!



지은이가 써준 3줄 쪽지
매일 봐도 매일 색다르고 매일 예쁘다

일하고 있는데 손님에서 친구가 된 지은이가

기형도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을 선물해주고 갔다.

이런 감동이 감동이...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또 행복했다!


어쩜 글을 편지를 이리도 이쁘게 잘 쓰는지...

존경스럽다..

지은아.


서빈백사

우도에서의 삶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나날이겠지만

순간이 소중하고 좋다.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절을 보낼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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