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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GNATION 킹네이션 Sep 01. 2022

부모 자식 관계, 기대와 비교

오늘은 부모자식 관계에 대해 써볼까 한다.

나도 어린 자식이 있으니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건 나의 간접 경험들 그리고 내가 세상을 보면서 느낀 점을 쓰는 것이다.

우선 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볼 때 대전제가 있다.

1. 나와 같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2.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 꽃이 피도록 도와줘야 한다

3. 부모 자식 관계가 좋아야 노후가 편하다  

자식은 날 닮았지만 절대 나와 똑같은 사람이 아니다. 단순히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 본인이 태어났을때 대한민국의 GDP와 자식이 태어났을때의 GDP 이탈리아나 일본처럼 GDP가 성장하지 않는 국가들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자식과 나의 삶이 똑같아서는 안되고 나의 생각이 자식의 생각과 일치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지금 당장 저부가가치 산업에 자식이 종사한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 뿐만 아리라 사회,문화적으로도 부모와 자식세대는 최소 25년 이상 차이가 날 것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조금 편해질까? 하지만 나도 자식을 키우면서 나와 같지 않은 면에, 아니면 의견차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째로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무한하다. 세상에 무한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다. 어떤 재화도 그 한계치가 정해져 있으며 우리 인간의 수명도 '현재까지는' 유한하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무한하다. GIVE&TAKE 의 법칙에 따라 부모는 자식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등의 말이다. 어떤 공장이나 농산물처럼 일정량의 생산재화를 넣으면 산출물이 따라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피아노를 10년 내내 치면 조성진처럼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수학을 10년동안 공부하면 필즈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인간의 노력의 결과물은 무수한 변수가 속 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티비로 우연히 봤던 나로호 발사, 선생님의 격려 한 마디, 친구의 상처되는 말,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 등등의 무수한 input이 들어가서 현재의 내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나 자신(부모)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인데 자식에게 뭘 자꾸 바라는 게 욕심은 아닐까?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늙어서 자식들에게 대접을 받지 못한다. 모르겠다. 물려줄 자산이 아주 차고 넘쳐서 주말마다 본인을 보러 와주는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여타 다른 이유로 늙은 부모를 찾아오는 착한 자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바보가 아니기에 다 느끼고 행동한다. 결국 자식에게 잘 해야 내 노후가 편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식은 내 인생의 성적표 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이 아무리 잘났으면 뭐하나? 자식농사 망치면 말년에 근심 수심이 가득하다. 거듭 말하지만 그런건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낀다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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