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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Apr 11. 2023

시작 전 망설임이 짙은 당신에게

<시작의 기술>


※ 당분간은 제가 최근 읽은 책과 그 속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을 리뷰하는 형식으로 글을 업로드해보려 합니다. 제가 밑줄 그은 문장을 마음에 들어하는 독자님이 있다면 정말 반가울 것 같네요^^ 



 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은 오랜만에 읽은 자기계발서입니다.

'시작의 기술'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꾸물꾸물 망설이다가 시작이 지체되는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처음엔 공격적인(?) 문체가 살짝 불편하기도 했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그 나름의 매력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책에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시작을 잘해서 실행력을 올릴 수 있을지에 관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문 중간중간 나오는 철학자들의 명언 중에서도 건질 문장이 많았는데요.

 책 중에서 특히 감명 깊게 읽었던 구절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상처 느끼기를 거부하면, 상처 자체가 사라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걸 어떻게 생각할지는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겁니다. 어떤 환경이나 실제의 삶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그에 대한 나의 특정한 무의식적 반응이 영향을 끼친다는 거죠. '삶이 내게 레몬을 주거든, 레모네이드를 만들라!'는 속담처럼,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전적으로 내게 달린 일인 것 같습니다.



자주 하는 생각은 삶을 바꾼다

 생각은 실제로 뇌의 물리적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언어를 오래 사용하면 삶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거죠. 다시 말해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뇌의 생물학적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평소 불안, 걱정이 떠오를 때 생각과 말을 의식하여 긍정적으로 바꿔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갖지 못한 것에 한탄하지 않고 가진 것을 기뻐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에픽테토스)
당신이 갖게 될 거라고 기대했던 삶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가진 삶을 사랑하라!' 

 이전에 '더 해빙'이라는 책을 읽고, 내가 가진 것에 충만함과 감사함을 느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늘 없는 것과 부족한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더 중시하는 태도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이 최고의 날인 것처럼 느낄 필요는 없다. 그저 그런 것처럼 행동하면 된다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이전에 테드 강연에서 보았던 에이미 커디 교수의 '파워 포즈' 이론이 생각났습니다. 원더우먼 자세를 취하는 것 만으로 자신감이 올라간다는 건데요. 마찬가지로 그저 그런 것처럼 행동하는 것만으로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특히 관련해서 인용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또한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는 공정한 행동을 함으로써 공정해지고, 절제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절제되고, 용감한 행동을 함으로써 용감해진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생각보다는 행동이 그 사람을 규정한다는 겁니다. 그와 비슷한 연장선상으로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행동을 함으로써 기분 좋아진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현재를 살게 된다


 어떠한 상황이 닥치는대로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뿐더러 과거를 부정하지도 않게 된다는 거죠. 매사가 내 뜻대로 흘러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발맞춰 지내라는 겁니다.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우울해하거나 애태우지 말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다시 그것들을 상대할 자유가 생긴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인간관계에서도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여서 이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을수록 그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고, 또 상처받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시작의 기술'이라는 제목답게, 책에서는 실천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관한 많은 팁을 주고 있는데요~ 

위에 소개한 문장뿐 아니라 두고두고 곱씹어보면 좋은 구절들이 많이 담겨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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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작이 더뎌 실행력을 올리고 싶으신가요?

종종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일 때가 있으신가요?


'행동'의 유의미한 효과를 믿고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행동을 실천하려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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