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의 조건
누구나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직장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돈 많이 주는 직장?
워라밸이 보장되는 직장?
복지가 빵빵한 직장?
근무 분위기가 좋은 직장?
집에서 거리가 가까운 직장?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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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많은 기준들을 나열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좋은 직장에 대한 기준은 다릅니다. 누군가에겐 돈 많이 주는 곳이 좋은 직장일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겐 돈보다는 개인 시간이 보장되는, 워라밸이 있는 직장일 수도 있죠. 앞서 포스팅한 최적 생계비와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우선순위에 대해 나열해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막연히 '좋은 직장'을 꿈꾸기 전에, 먼저, (나에게) 좋은 직장에 대한 기준을 세우세요.
내세운 기준 외에 다른 기준은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음.. 이상형을 생각해보면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성을 만날 때 다른 것보다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얼굴도 잘생기고(예쁘고), 키 크고(몸매 좋고), 능력 있고, 성격 좋고, 나만 사랑해주는 사랑꾼이 있다면 완벽하겠지만, 실제 그 모든 요소를 갖춘 사람은 희박하다는 걸 알고 있죠. 그렇기에 어느 정도 현실에 맞춰 조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나만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괜찮아.' (외모는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면 괜찮아.' (그다지 자상하진 않더라도)
이렇듯 어느 정도 타협하여 이상형을 정하면 아무래도 연애를 시작하기에 허들이 좀 낮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최상의 조건을 모두 갖춘 이성을 만나기 힘들듯, 모두가 바라는 조건을 갖춘 직장을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어느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다면, 반대로 다른 한 구석은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죠. 예를 들어 돈과 워라밸은 같이 가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많이 주는 회사는 그만큼 개인 시간에도 일에 투입되거나 스트레스 받아야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디든 문제없는 조직은 없습니다. 이게 괜찮으면 저 부분이 걸리고, 이 부분은 엉망인 대신에 저 부분은 괜찮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본인이 어떤 부분을 견뎌낼 수 있고 없는지에 대한 자기 파악이 되어 있어야 직장 적응에도 좀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질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본인에 대한 파악은 몸소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구요.
막연히 좋은 직장에 가고 싶다고 외치기 전에, (나에게) 좋은 직장이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나에게 맞는' 좋은 직장과, '남들 보기에' 좋은 직장은 분명 다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계속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고여있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죠.
자, 고민해보셨나요?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이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