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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Sep 09. 2020

[ETF] 테슬라 주식은 비싸서.. 'ARKK'

소심한 모험!?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특정 투자 종목의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슬라가 요즘 가장 핫한 종목이지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주가가 올라서.. 저 같은 쫄보에게는 사기 참 부담스러운 주식이죠. 최근 액면분할을 한 후 하락세여서 부담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 주 가격이 300달러대로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럼 한 주만 사면되지 않느냐 할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주당 단가가 무거운 주식은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자잘한 거 여러 개 모으는 게 더 좋죠.


 하지만 여러모로 매력적인 테슬라를 외면하기에는 뭔가 아쉽고.. 해서! 테슬라 비중이 높은 ETF를 찾아보게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ARK 운용사의 ARKK였는데요. 이 ARK사의 CEO 캐서린 우드는 테슬라에 친화적이기로 유명합니다. ARK에서 운용하는 대부분의 상품에 테슬라가 담겨있을 정도인데요. 막판까지 ARKW와 ARKK를 두고 고민하긴 했지만 시가총액 규모,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ARKK로 매수하였습니다.


ARKK에 매력을 느낀 몇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사실 제 포트폴리오 종목의 대부분이 안정지향적이라 약간의 모험(?)을 감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ARK사의 ETF들은 모두 액티브 ETF입니다. 사실 저는 본래 안전을 추구하는 패시브 투자 성향이긴 한데..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부분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액티브하게 구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구성해보고 싶은 욕심에서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테슬라 개별 주식 매수는 가격도 부담스럽고 위험 부담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나마 ETF로 위험성을 상쇄시키기로 했죠. 사실 ARKK는 제가 평소 고려하는 ETF 선정기준에 부합하지 않기는 합니다.

 운용사도 기라성 같은 블랙록, 뱅가드, State Street 등에 비해서는 신생에 가깝고, 안정성에 있어서 취약하긴 하죠. ETF 투자 취지가 분산 투자인데, 특정 종목(테슬라)의 비중이 너무 크니까요. 운용 수수료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구요.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진리에 맞게 제대로 베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혁신(성장)성


 사실 ARKK를 매수한 이유가 테슬라 때문만은 아닙니다.

 ARKK는 테슬라 외에도 미래에 대표되는 혁신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혁신주는 잘되면 대박이지만 안되면 쪽박 찰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별 종목으로 매수하기엔 리스크가 좀 있습니다. 테슬라도 지금에야 대박 난 종목이지만 상장 초기에는 주변에서 줄곧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었죠. 지금도 버블이다 아니다 말이 많구요. 하지만 투자를 한다면 다소 위험한 종목이더라도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큰 종목에 투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RKK의 대부분 종목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목도 전기차, 유전공학, 바이오, 핀테크 등 미래 산업 관련하여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죠. 또한 CEO인 캐서린 우드의 확고한 투자 철학, 지금까지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다른 운용사와 확실히 차별화된 전략을 가진 상품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 정도면 높은 운용 수수료가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투자를 결정했죠.






 사실 매수한 이후 지금까지 수익률은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ETF 구성종목 중 테슬라의 비중이 크다 보니,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칠 때 급속히 성장을 하기도 했구요. 이미 오를 때로 올라서 지금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성장할 만큼 했다는 시각도 있죠.


 이 ETF의 운용 역사가 그리 길지 않기에, 초창기에 들어왔다면 이미 굉장한 수익을 얻었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그때는 초반이라 거래량, 규모 등 여러 면에서 걱정되는 점이 많아 선뜻 매수하기는 꺼려졌었죠. 그러고 보면 어느 정도의 모험과 수익은 같이 가는 게 맞는 듯합니다.



 그래도 테슬라 외에 스퀘어, 로쿠 등 성장 여력이 있는 다른 종목들도 포진해 있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성장 가능성이 높은 ETF라고 생각합니다. 배당이 거의 없다는 것과 운용 수수료가 높은 부분이 좀 걸리긴 하지만요..

 일단 당분간은 추매하며 추이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Epilogue]


ARKK를 샀다


생각보다 잘 안 오른다

수수료도 비싼데..


괜히

초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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