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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Oct 13. 2020

그동안 주식 투자를 해보니...

투자일기 시즌1를 마무리하며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첫 계좌 개설을 해서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언 6개월..

짧은 기간이지만 파란불(손실) 보기도 하고 빨간불(이익) 보기도 하면서 나름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반년만에 뭘 그리 아느냐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투자는 계속해나갈 것이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나누고 싶은 얘기를 기록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느낀 투자에 대한 생각들입니다.







첫째, 투자에 정답은 없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 입문할 때는 정답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투자 대가들의 서적을 구입해서 읽기도 했고 유명 투자자들의 유튜브를 찾아보기도, 여기저기서 카더라 얘기를 주워듣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그럴수록 확실해지는 생각은 투자에 정답은 없다는 겁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때로 실수를 합니다. 그 누구도 100%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난다 긴다 하는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의 수익률도 평균을 내보면 지수 추종 펀드 수익률에 못 미친다고 하니.. 매번 이기는 투자만 하기란 확률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러므로 투자엔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본인만의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제일 기피해야 할 것 1호가 '묻지 마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투자 관련 너튜브에서 자극적인 썸네일을 많이 봅니다. '추천 종목 - 이 종목 사면 무조건 오른다', '50% 이상 수익 보장'등 자극적인 문구의 포스팅이 많죠. 이렇게 추천해주는 것만 투자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이 세상 사람 중 부자 아닌 사람이 없을 겁니다.

 사실 저는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볼 때, 묻지 마 추천 종목만 소개해주는 블로거나 유튜버보다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산업 전망을 해주거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종목 분석을 해주는 분들에게 훨씬 눈이 갑니다. 

 언제나 투자 전망이나 분석을 듣고 투자할지 말지 결정하는 건 본인 몫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가치 판단 없이 무작정 매수만 하게 되면 남이 하는 말에 우왕좌왕하기 일쑤죠. 그런 경우에 작은 하락장에서도 공포에 못 이겨 손절하기 마련이고, 상승장에서도 언제 매도해야 하나 타이밍 재기 바쁠 겁니다. 본인이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매수했기 때문이죠.

 워런 버핏의 명언 '10년 동안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를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셋째, 가급적 차트를 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차트를 분석해서 하는 투자법이 시중에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 주식 방송이나 책들도 많구요. 

하지만 차트에 그림 그려서 하는 예측 방법은 개인적으로 잘 맞지 않더군요. 

 물론 매수할지 말지 정하기 이전에 차트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긴 합니다. 예컨대 단기간에 너무 고점으로 수직 상승했다면 조정 구간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좀 더 두고 보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과거의 성장이 미래의 성장을 대변해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차트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기업이 성장할지 말지에 대한 부분은 나타나 있지 않고, 그런 건 그 기업의 산업전망, 펀더멘탈, 사업내용을 보고 추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저도 배워가는 중이기 때문에 부족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투자자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마음이 '자만심'이라는 겁니다.

 생각보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올랐다고 자만할게 아니라,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평정심을 갖고자 노력합니다.

 일확천금을 기대하지 않으려 하고, 서서히 늘어가는 부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아델라의 투자일기'를 연재하는 기간 동안 댓글 달아주시고, 구독해주시며 소통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재정비 후에 시즌 2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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