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함바집 밥맛이 없어진 이유는?

by 박프로

세상에 갑자기는 없다.


내가 몰랐거나,

알지만 그 이유를 외면했을 뿐.


힘들게 일하다가 점심때가 되어,

함바집에서 먹는 콩국수와 시원한 막걸리 한잔.

천국이 따로 없다.


거기다 몰래 계란 프라이를 무심한 듯 내주는 아줌마,

흘깃흘깃 보는 게 나에게 관심 있음이 틀림없다.


오랜만에 지나는 길에 들러 먹어보니,

옛날처럼 그 맛이 나지 않는다.


함바집, 맛있어서 갔나.

옆에 있어 갔지.


스토리가 없으니,

예전의 그 맛이 나지 않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이 듦을 받아들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