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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사이, 막역한 사이

by 박프로

시험 기간에 노트는 빌려줘야 서로 편한 사이고,

땀이 밸 깨끗한 운동복을 빌려줄 수 있어야 막역한 사이다.


친구가 한 말실수에 기분이 상했다면,

아직 막역한 관계는 아니다.


그렇다고, 막역한 것과 무례한 것은 다르다.

아무리 친해도 서로 지켜야 할 간격이 있다.


삼겹살 한번 사지 않으면서,

소고기 안 사주냐고 하는 것은 무례한 것이다.


내 기대만큼 상대방이 하지 않는 건

결국, 그 이상 에너지를 쓰기 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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