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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말할 사람은 없었나?

by 박프로

대략 연간 30만 명이 죽는다고 한다. 1년 300일로 계산하면 하루에 1,000명이 사망한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3%라고 하니, 평균적으로 하루에 자살자가 30명꼴이다.


뉴스에 극단적 선택으로 나오는 것은 연예인이나 여러 명이 같이 죽거나 한 것이고,

오늘도 누군가는 견딜 수 없는 여러 이유로 생을 마감한다.

그 사람은 마지막 순간에 그 누군가와 같이 자기의 힘든 얘기를 나눌 수는 없었는지.


사실 우리 대부분은 힘든 새벽 순간에 무턱대고 전화기를 들 사람이 많지 않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 함께 한 좋은 순간이 지나면,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회사 회식 때도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집에 오면, 왠지 허탈해지기도 한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어색하지 않아야 한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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