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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 Fontes Sep 24. 2015

집전 (集錢, Saving) - 여덟번째

목적자금(7) - 노후은퇴자금(1)




노후은퇴자금 준비란 특별히 소득이 없는 은퇴 이후의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과 각종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활동기의 재무적 비재무적 준비라 하겠다.

대부분의 경우 60세이후부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각종 연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은퇴생활을 시작하는데, 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의 경우 은퇴준비가 취약하므로 국민연금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으나 경제 여력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 중산층의 경우 연금이나 저축 등 다양한 형태로 자산을 보유하면서 은퇴후 생활을 준비하게 된다.


은퇴는 단순히 직업이나 일로부터의 은퇴이지 삶으로부터의 은퇴는 아니다. 따라서 은퇴자금 준비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퇴후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55세에 은퇴하여 90세까지 산다면 은퇴후 35년이상을 살아야 하는 반면에 평균 근로기간은 28년(27세~55세)에 불과하기에 우리 대부분의 경우 은퇴기간은 우리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 되기 시작하고, 수명의 연장에 따른 고령화가 급격화 되었음에도 아직까지도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 여력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4,50대의 심각성이 매우 우려할만하여 사회문제의 이슈가 될 것임을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은퇴준비는 젊은 시기에 시작해야하는 장기계획, 전략적, 체계적인 계획의 특성을 가지며, 은퇴후 초래되는 생활양식의 변화나 건강상태의 변화와 같은 복잡한 문제를 다뤄야하는 주제이다. 즉 은퇴준비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노후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지만 그 외 각종 생활문제를 복합적으로 다루지 않으면 준비의 현실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후은퇴준비의 의의와 필요성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듯이 이 시대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노후준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자식을 제대로 양육하는 것이 노후대책이었지만 현재는 각자가 짊어진 삶의 무게로 인해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 어려운 구조가 되어져 자기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노후준비는 지금이라도 모든 사람이 반드시 실행하여야 하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특히 점점 증가추세인 여성 가장에게는 더욱 절실하고 체계적인 은퇴준비가 필요하다.



◐ 저소득 근로자의 은퇴준비


저소득 근로자는 여유자금이 많지 않고 고용이 불안하다는 좀에서 준비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노령화가 먼저 진행된 외국의 경우에서도 이러한 소득계층의 경우에는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바 가능한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의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소득근로자의 경우 영세사업장의 고용으로 이직율이 높아 국민연금 납부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국민연금은 반드시 지역가입자로 가입하여서라도 납부가 계속되어야만 한다.

최근에는 퇴직연금의 이해도가 높아져 개인사업자에 고용된 근로자도 퇴직연금에 가입되는 경우가 많아 퇴직연금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어진 회사를 이직할때는 개인형IRP계좌로 퇴직연금이 입금되어지는데, 이것을 해지하지 않고 노후은퇴 준비자금으로 끝까지 유지하여야 한다.



◐ 중간소득 근로자의 은퇴준비


저소득층과는 달리 노후준비에 필요한 여유자금을 마련할 여력이 있는 계층으로, 대부분 작장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계속 근로에 따른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잇점이 있다. 이러한 잇점은 국민연금 불입에도 나타나 급여에서 원천공제 및 직장불입액과 더불어 납입되어 자동적으로 공적연금을 준비하게 된다. 

또한 여유자금을 활용하여 가능하면 일찍부터 소액으로 개인연금 등에 가입하여 장기납입을 진행하고 근로소득의 증가에 따라 노후준비 금액을 점증해 나가야 한다.



◐ 자영업자의 은퇴준비


자영업자의 경우는 근로소득자와 달리 모든 것을 본인 스스로 해야한다. 근로소득자는 국민연금 납부 고용보험 등 공적 보장체계가 강제되지만 자영업자는 모든것을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이 직접 실행하여야 한다. 그나마 국민연금을 지역가입자로 반드시 가입하고 있지만 노후에 도움이 될만한 금액을 불입치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①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수입이나 여유자금의 대부분을 사업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자금투자가 곧 사업의 성장이라 믿는 경향이 있어 사업과 노후은퇴에 대한 균형적 감각을 갖는 것이 제일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② 자영업자들은 자신들의 사업이 성장하기만 하면 노후생활은 문제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사업이라는 자체가 하이리스크군이므로 리스크분산 차원에서 개인연금 등의 상품을 안정적 자산에 투자한다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③ 자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매각 또는 상속에 대한 준비를 미리해야 한다. 즉 매각을 고려할 경우 매각의 경우 매각가치의 산정과 대상자를 찾는것 등, 상속의 경우 상속세 등을 고려하여개인사업자가 유리한지 법인이 유리한지 등 을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 여성의 은퇴준비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길다는 것, 이혼율 증가로 여성 가장이 늘고 있다는것, 능력있는 여성의 독신이 증가 추세라는 것 등 과거의 남자에게 종속된 생활에서 벗어나 당당한 삶을 찾는 것이 요즘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제구조 및 은퇴준비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남자 중심에 의한 부부 준비로 되어 있어 여성만의 별도 준비가 필요하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삶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어 좀 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노후은퇴자금(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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