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d Fontes Sep 27. 2015

집전 (集錢, Saving) - 아홉번째

목적자금(8) - 노후은퇴자금(2)



목적자금중 주택자금이나 교육자금, 결혼자금은 살면서 피부적으로 느끼는 삶의 이벤트를 위한 자금 마련으로 그 결과를 경험함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으나 노후은퇴자금은 막연한 미래의 삶을 위해 준비하고 또 막상 준비한 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사용함으로써 준비하는 과정이 지루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금의 목적이 삶의 이벤트가 아닌 실생활의 소요자금을 준비하는 것이기에 그 어느것 보다 매우 중요한 준비이다.




◐ 노후은퇴자금의 준비 목표

    

     ▷ 소득보장 : 최소한의 생계유지와 상당한 정도의 여유 있는 생활 영위를 목표로 한다.

     ▷ 주거보장 : 큰 부담없이 안락한 주택에서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의료보장 : 질병에 대한 치료와 간호보호 서비스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자기발전 : 신체적 독립과 사회적 자기발전 욕구를 총족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 비재무적인 계획


노후은퇴자금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은퇴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은퇴는 work로부터 은퇴한 것이지 life로부터 은퇴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분명하고 긍정적 은퇴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따라서 재무적인 사항을 준비하기에 앞서 60세, 70세, 80세이상의 연령대별로 무엇을 할 것인지 삶의 목표를 먼저 세우는 것, 성공적인 은퇴생활을 영위한 사람들을 벤치마크하는 것, 여가를 위한 새로운 job 또는 자원봉사 취미생활 학습등의 계획을 세움으로서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안정성을 도모하는 것이 매우 좋다.



◐ 재무적 준비를 위한 점검사항

  

   ▷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않는 대표적인 경우가 노후자산을 부동산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이런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새로 거주할 곳의 선정, 부동산의 처리 시기와 방법, 거주지변경의 비용

        추정등을 파악해야한다.

  ▷ 거주지를 변경할 때에는 주변환경을 고려해야 하는데, 병원 및 응급시설 문화생활공간 양로원 교통 및 

       대형마트 등을 점검해야 한다.

  ▷ 노후 사망시를 대비하여 남겨진 재산의 상속관련 사항에 대한 유언장을 미리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본인 사망시 배후자에 대한 고려사항을 미리 정해 두어야 한다.

  ▷ 특히 생명보험의 적정성 및 의료서비스의 적정성의 미리 파악하여 노후은퇴시기에 차질이 없도록 정비          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가급적이면 본인 장례에 관한 제반사항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 은퇴생활의 단계별 구분



① 활동적인시기


    ▷ 은퇴후부터 최소 1~2년, 최대 10여년 진행되는 시기

    ▷ 여행을 가거나 근로기간중 하고 싶었던 일들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매우 활동적 기간

    ▷ 이 기간중 문제는 은퇴자산의 상당부분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각별 주의 요구

    ▷ 소비 뿐만 아니라 주택구입 대출자금 상환, 자녀 대학 및 결혼 자금 등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시기 

        이다.


② 회상의 시기


    ▷ 70세이후 10년~20년정도 소요되는 시기로 행동은 느려지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일정규모의 은퇴자금

         이 남아 있는 시기

    ▷ 자기의 인생을 돌아보며 거처를 줄여 옮기고 생활비를 줄이는 시기

    ▷ 여가생활이나 종교단체, 사회복지시설, 사회봉사단체를 통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는 시기

    ▷ 은퇴생활에 필요한 자금소요가 다른시기에 비해 상당히 낮으나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   이다.


③ 간호시기 

 

   ▷ 은퇴생활의 마지막단계로 대부분 80세이후부터로 건강상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이시기에 

        들어가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거동이 불편해지며 뇌졸증, 치매와 같은 치명적인 병에 걸리기도 하여 

        어쩔 수 없이 타인의 간호를 필요로 하는 시기

    ▷ 은퇴시기중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시기

    ▷ 결론적으로 노후은퇴자금의 포커스는 이시기에 맞춰져야 하며 특히 치료비나 간호비를 위한 은퇴자

        및 보험금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기 이다.



노령은퇴자금을 준비하면서 간호시기를 적극적으로 준비하였는지를 반드시 다시한번 점검해야 한다.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때가 10여년전 이었으니 그 준비를 시작한 세대는 지금 나이로 50대초중반으로 볼 수 있으나 노후 삶에 대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연령이다보니 미래가 아닌  아직도 현재의 상황을 근거로 준비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즉 소득의 일정부분을 할애하여 적금 또는 연금을 가입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인식이 되어 있으나 노후 간호단계에서 필요로하는 자금을 구체적으로 산정하여 준비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어 등급에 따라 간병비와 요양원시설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본인부담금의 일부만 지원되고 있으며, 노령자들에게 빈번하게 발병되는 질병인 고혈압, 뇌졸증, 각종 암, 치매 등의 치료 또는 재활, 요양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금은 본인이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노령질환 발생시 활용할 수 있는 첫번째 대안은 보험이다. 보험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보험회사를 통해 가입하는 민영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의 재정이 양호하지 못하고 본인부담률이 높아가짐에 따라 의료비의 부담을 경감키 위한 민영보험회사의 건강보험 상품 구매가 필수 사항이 되어 있다. 생명보험사는 정액보상 위주의 상품을, 손해보험사에서는 실손보상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나 보상조건에 대한 시시비비가 종종 발생하여 가입시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은퇴자금 (3)에서 계속....

매거진의 이전글 집전 (集錢, Saving) - 여덟번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