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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노라이츠 Mar 04. 2022

넷플릭스 추천, 정치 풍자를 담은 작품들

선거 시즌에 보기 딱 좋은 OTT 추천작!


당신의 작품에 한 표 행사해 주세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투표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알고 계실 텐데요. 


웃음을 곁들인 냉철한 비유로

투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작품부터

디스토피아가 된 현실을 통해

정신 바짝 차리게 해 줄 작품까지.


선거철만 되면 끌리는

정치 풍자를 담은 영화와 드라마들

함께 보러 가요!


유쾌한 정치 풍자 작품 소개 보러 가기 >



잠에서 깨어났더니...
내가 천재가 된 세상?


<이디오크러시>


500년 후의 인류는 지금보다 더 똑똑해져 있을까요? 냉동상태에서 1년 후 깨어나는 동면 실험에 참가한 평균의 남성 조 바우어. 하지만 기계 오류로 500년 후에야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데요. 일어나 보니 세상은 쓰레기 천지에다 식량난에 허덕이고, 조는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미래의 인류가 엉뚱한 방향으로 진화해 평균 지능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던 것이죠.


바보를 뜻하는 idiot과 정치를 뜻하는 cracy를 합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에서 나타난 세상의 모습은 인기투표로 대통령을 선발하고, 이온음료 회사가 국가를 쥐락펴락하는 등 인류 미래의 절망 편을 보는 듯합니다.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터무니없기만 한데요. 또한 B급 코미디 느낌이 만연한 작품을 보고 있자면 ‘이게 무슨 상황이야’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절망적인 상황의 원인을 생각해 보면 적절한 교육의 부재를 꼬집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도 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이지만, 가볍게 시청할 수 있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충분히 던져 주는 작품입니다. 


디스토피아에서 살아남는 조 보러 가기 >




하이퍼 리얼리즘 담은
한국형 정치 코미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한순간에 문화체육부 장관이 되어 버린 정은. 한편 정치평론가인 남편은 갑작스레 납치 사건에 휘말리고, 바쁜 일정으로 정신없이 동분서주하는 사이 정은은 대선 잠룡이 되어갑니다. 


다소 본격적이고 엉뚱한 내용 전개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진행되는 에피소드는 나름 현실적입니다. 말 그대로 ‘정치질’의 향연이 펼쳐지는 공무원들의 세계를 표현한 블랙코미디 드라마인데요. 손병호 게임으로 장관을 선출하는 등 OTT 콘텐츠이기에 시도할 수 있었던 듯한 거침없는 연출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드라마는 정치 소재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정주행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쉽게 보실 수 있을 만큼 회차당 30분 정도의 짧은 길이와 시원시원한 호흡을 가지고 있는데요. 한국의 찐 공무원 사회를 엿보고 싶다면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추천드립니다. 


장관이 된 김성령 보러 가기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소행성은 온다!


<돈 룩 업>


<돈 룩 업>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22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까지 오른 영화입니다. 지구를 파괴할 소행성이 곧 다가온다는 것을 발견한 천문학자들이 그 사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요.


소행성 충돌, 지구 멸망이라는 소재 때문에 <돈 룩 업>을 재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해입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잇속만 챙기려는 대통령과 그의 아들, 자극적인 소재만 갈구하는 미디어 등 이기적인 사람들을 풍자하는 데 집중한 완전한 블랙코미디이기 때문이죠. 


<빅쇼트>, <바이스> 등을 연출한 풍자의 대가 아담 맥케이 감독이 대사 하나하나를 통해 이들을 표현하고 웃음까지 줍니다. 이에 더해 <돈 룩 업>은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천문학교수 랜들 민디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올린 대통령을 연기한 메릴 스트립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한 영화입니다.


6개월 후 지구가 멸망한다면? >




대통령 후보에게
구애받는 방법!?


<스윙 보트>


‘스윙 보터’는 누구에게 투표할지 흔들리는 투표자라는 뜻으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스윙 보트>의 주인공 버드는 투표나 정치에 냉소적일 정도로 관심이 없는 인물이죠.


아빠와는 대조되게 사회에 관심이 많고 성숙한 그의 딸 몰리는 아빠를 대신해 몰래 투표를 하려다가, 기계 오류로 무효표 처리가 되는데요. 그 바람에 대선 결과는 동점에 놓이게 되고, 버드의 한 표로 대통령이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스윙 보트>는 바로 그 ‘한 표’의 중요성을 표현한 영화입니다.


<스윙 보트>는 2008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표 독려의 메시지를 담아 제작된 영화인데요. 특히 주연을 맡은 케빈 코스트너가 직접 자금을 지원할 정도로 애정을 가졌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 <스윙 보트>를 통해 투표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상기시켜 보는 건 어떨까요?


한 표의 중요성 느끼러 가기 >




재미있었다면, 이런 글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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