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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열다섯 번째 마음
이미 바뀌어 버린 건우의 번호를 나는 지우지 못했다.
나에게 남은 마지막 흔적, 그 앞에 나는 그저 유죄였고
죄목도 모른 채 여덟 자리 죄수번호를 왼쪽 가슴에 달았다.
차라리 사형수였다면 잊히지 않고 한 번이라도 불렸을 것을
다시는 불리지 않을 그 번호를 달고 나는 무기를 산다.
잊혀진 채로.
내 마음이 가시화되는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