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억통

야상(夜傷)

- 열네 번째 마음

by 예린


보름에 하루

하늘에 생채기가 난다


할퀴어진 상처는

온 밤을 하얗게도 앓는다


그러면 나는

내려앉는 그 괴롬을 함빡 맞으며

상처에 약칠해 주고는 한다

얼른 새살 차오르라고


생채기에 앓는 것은

하늘 아래 나 하나면 된다는

절절한 내심은 내 흉터 속에나 둔다


하늘은 보름 후면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