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억통

- 스물두 번째 마음

by 예린

연필 하나 쥐어주고

다 비워내라니요

삽 한 자루 주시어도

채 파내지 못 할 깊이인 것을요


연필로는 모자라

두 손 써서 파내었더니

비워지기는커녕

손톱 밑에까지

그대 채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