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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도르 Oct 04. 2019

언제나 달달할수 없다는걸 알기에

그래도 내일은 달달하길 바라며 초콜릿을 먹어본다

언젠가 티비에 나온 의사의 '의학적인 관점에서도 뇌가 힘들면 정말로 당을 당겨한다' 말을 듣고부터는 나의 군것질을 합리화 시켰고, 당을 섭취하면서도 또 언제 생길지 모르는 뇌의 합리적 당요구를 대비해 늘 초콜릿이나 오레오를 상비약처럼 사는 버릇이 생겼다.


저녁식사 후 멍하니 책을 읽다가

“아 ~~ 당땡겨”라고 말을 내뱉어놓고는 스스로 놀란적이 있다. 아마도 내가 읽는 책이 이병률 시인의 책이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누군가는 지금 이 시간에 사랑으로 당을 대신 채우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밀려오자 한없이 초라해졌다.


사람의 생각이란 또 거품같아서 초라함의 거품이 몽글몽글 부풀었다. 초라함이라는 비누를 더이상 문지르면 안될것 같아서 나는 말했다.

“아까 나갔을때 오레오라도 사둘걸”


[빅뱅이론]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페니, 세상의 모든 쿠키중에
삶의 문제를 해결해줄 제품은 오레오 뿐이야


아! 이제는 강제적으로 주입하는 당분에 마취가 될 지경이다. 언제나 달달할 수는 없다는걸 알기에 나는 오늘도 강제적으로 당을 보충한다.


초콜릿이 필요한 세상이다.




사진,글,캘리그라피 Ad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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