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일은 달달하길 바라며 초콜릿을 먹어본다
언젠가 티비에 나온 의사의 '의학적인 관점에서도 뇌가 힘들면 정말로 당을 당겨한다' 말을 듣고부터는 나의 군것질을 합리화 시켰고, 당을 섭취하면서도 또 언제 생길지 모르는 뇌의 합리적 당요구를 대비해 늘 초콜릿이나 오레오를 상비약처럼 사는 버릇이 생겼다.
저녁식사 후 멍하니 책을 읽다가
“아 ~~ 당땡겨”라고 말을 내뱉어놓고는 스스로 놀란적이 있다. 아마도 내가 읽는 책이 이병률 시인의 책이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누군가는 지금 이 시간에 사랑으로 당을 대신 채우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밀려오자 한없이 초라해졌다.
사람의 생각이란 또 거품같아서 초라함의 거품이 몽글몽글 부풀었다. 초라함이라는 비누를 더이상 문지르면 안될것 같아서 나는 말했다.
“아까 나갔을때 오레오라도 사둘걸”
[빅뱅이론]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페니, 세상의 모든 쿠키중에
삶의 문제를 해결해줄 제품은 오레오 뿐이야
아! 이제는 강제적으로 주입하는 당분에 마취가 될 지경이다. 언제나 달달할 수는 없다는걸 알기에 나는 오늘도 강제적으로 당을 보충한다.
초콜릿이 필요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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