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log #52
잠시 삶을 생각해본다.
어떻게 살아왔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에서
머리 속에 각인된 시간은
10대와 20대가 반을 넘는다.
희한하다.
30, 40대가 더 드라마틱했을 터인데
왜? 10대와 20대가 선명하게 느껴질까나?
반백의 시점에서
가장 돌아가고 싶었던 지점이
그 때라는 징조일까?
아닐 듯하다.
30~40대가 더 좋았다.
단지, 10대와 20대의 힘과 열정이
아쉬운 시점이라 그럴 듯하다.
앞으로 몇 십년을 단디하며
힘차게 살아가야 하기에
내 몸 속 어딘가에
흔적으로 남아있는
건강함과 열정을
찾게된다.
조만간 봄이 오기 전에
몸과 마음을 준비하려
과거의 열정을
더듬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