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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Mar 17. 2023

브런치 버그를 보며(개발자의 특징)

개발자의 생각 #47

1인 사업자(개발자)이다보니 다중인격(?)이 존재한다. 사업(상품, 서비스)기획, 영업, 개발자 같은 영역으로 사고방식이 나누어지게 되는데, 가끔은 이런 사고방식이 상황에 맞지않게 적용되어 낭패를 경험할 때가 있다. 가장 난감할 때가 “사업미팅”에서 개발자 사고방식이 튀어나올 때이다. 평소에는 조절을 잘하는 데, 가끔 정신줄을 놓을 때가 있다. 그 때는 미팅파트너에게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핑계를 대자면 “개발자”는 대화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직업군이 아니다. 반대로 “불편하게 따지는 습관”을 가진 기술노동자 집단이다. 대화에서 상대의 감정보다는 “효율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거나 “잘못된 오류”를 언급한다. 개발자는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 것을 알면서도 틀린 말은 반드시 수정하는 OO같은 습성도 있다.


[me.me 출처 -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해야 한다] 대부분의 개발자는 그들의 앞에서 쓰지 말아야 할 금칙어가 존재한다.

결국 비지니스 모드에서는 최악이 된다.




개발자의 종특 중 하나가 남의 프로그램에 버그를 찾는 것이다.

남의 흠을 잡는 것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프로그램 개발자의 기술난이도를 알고 싶기 때문이다.

어떻게 만들었는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결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며 기술을 찾게된다. 그러다보니 기본과 어려운 난이도를 고려하여 버그가 날만한 행동을 Stress를 주며 테스트한다.

기본기능은 구현했는가? 아니면 이런 것도 구현했다고?라는 호기심을 가지며 테스트를 한다.

그래서 카카오 브런치도 테스트 해보았다. 참고로 나는 2023년 현재 Android & Flutter가 메인인 개발자이다.


역시 버그가 있었다
"어느순간 타이틀이 사라진다"


(눈으로만 읽기. 이해하려고 한다면 정신건강에 해로움)NestedScrollView의 스크롤 이벤트시 상하 움직임에 따라 Animation 처리에 오류가 있었다.

생각보다 까칠한 로직이 필요하기에 종종 오류가 나는 앱들이 많다.

개발자는 이런 남의 오류를 보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로직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것도 좋아한다.

(눈으로만 읽기. 이해하려고 한다면 정신건강에 해로움)만약 NestedScrollView를 사용했고 스크롤 이벤트에서 특정 상단포인트에서 글자를 처리하는 Animation을 사용했다면 스크롤 이벤트에서 corutine의 Flow를 사용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예제코드를 만들 것 같다.


물론 이런 예시로 접근해도 해결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프로그래밍은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기에 정답은 없고 효율적인 방법만 존재할 뿐이다.

이런 것들이 흔한 개발자들의 일상이다. 남의 버그를 보고 같이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예제코드를 만드는 작업. 그러면서 서로가 지식을 공유하며 학습하게 된다.


그래서 statckoverflow가 위대한 것이기도 하다. 개발자들에게 statckoverflow는 집단지성으로 하나의 뇌를 전세계의 이름모를 개발자끼리 공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요즘 chatGpt에 광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특히 개발자들에게는 즐거운 장남감이 생긴 것이다.

학습의 도구로 openAi의 서비스는 만족 그 이상이다.


그러나 시니어 개발자들의 능력은 판단과 선택이다.

어떤 미션을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 지 선택하는 것과 문제점을 판단하는 능력이 없다면 소프트웨어는 출시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되어버린다.


그런 점에서 시니어 개발자들에게는 stackoverflow가 구글신님의 대천사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개발자는 자신의 버그나 남의 버그를 찾고나서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해결책을 같이 찾고자 노력하며 찾은 정보를 공유하며 즐거워하는 “익스트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안다는 것의 즐거움을 공유하며 뜻깊어하는 직업군이다.


IT라는 판타지 세계관으로 보면,  

개발자는 언데드와 같은 급(리치킹)으로 취급되지만 

사실은 선량한 오크(슈랙)이다.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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