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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Mar 24. 2023

챗GPT 기회를 잡는 사람들

개발자의 생각 #50



“챗GPT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었다. 먼저 말해야 할 것은 저자가 지인관계이다. 평소 지인들이 쓴 책들을 리뷰할 때가 있는 데, 그 때마다 지인관계임을 밝힌다. 포스팅을 읽는 사람들이 어느정도는 리뷰의 온도를 파악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번 책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4개월가량 ChatGPT와 AI에 관련된 정보를 “광적으로 경험”하면서 “전문가들의 시각”이 간절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다.  결과적으로 리뷰의 온도를 일부러 cool down시켜 정리했다(2시간 완독하면서 상당히 만족스럽게 노트하며 읽었다).


시장이 AI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을 보고 따라하면서 활용법을 익혀갔지만, 정작 ChatGPT의 로직과 아키텍쳐, AI 업계의 움직임,  플랫폼의 비지니스 모델, 법률적 문제 등등에 대해서 비전공자들의 “카더라~”보다는 전공자의 조언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친한 업체(뉴럴웍스랩)의 대표님인 장민 박사님께서 “챗GPT와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이번 달에 출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주세요. now~”.




리뷰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도록 한다.


         읽어야 할 독자와 독법

         책의 구성

         기억나는 내용들




읽어야 할 독자와 독법


독자와 독법을 먼저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chatGPT가 쓰는 chatGPT서적이나 chatGPT로 돈을 벌 수 있는 법 같은 “자기계발 또는 임직원을 위한 경영서적”의 범주를 다루고 있지 않다. 저자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문가이자 포스텍 AI 박사학위자이다. 그러다보니 독자가 “이과적 시각”이 없이는 아무리 쉽게 설명한 글이라도 진정한 의미를 읽어낼 수 없다. 그리고 이 책은 AI의 경제적인 면을 데이터와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경제서적”에 친숙한 독자들에겐 좋은 정보가 많다.


결론적으로 말해 [IT, 기술, 경제]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그 어떤 책보다 200% 이상 가져갈 내용이 많은 서적임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KT경영경제연구소가 출간하는 책들에서 보여주는 “신뢰(데이터기반)”와  일반인을 위한 과학서적에서 보여주는 “재미(쉬운설명)”가  합쳐진 느낌이라 좋았다.


책의 구성


총 6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챗GPT는 무엇인가]는 AI에 대한 기초지식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분명 글은 쉽고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다.  강조하지만 IT나 이과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쉬운내용이다. 그래서인지 chatGPT를 설명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chatGPT가 가져올 쇼크부분은 일반인이 느끼는 충격보다 개발자가 느끼는 충격이 컸을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 참고로 1장의 마지막에는 샘 알트만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 흥미로웠다.


[2장 생성 AI는 산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는 Dall e(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활용을 하고있다)와 같은 창작물 AI를 다루고 있다. 정확하게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거대AI와 다르게 생성 AI는 생각보다 검증의 작업이 존재하지 않기에 활용도가 높아보였다. 문제는 인간들이 이에 대한 거부감을 어떻게 느끼는 가이다. 예술과 같은 창작의 영역이 알고보니 인간보다 AI에게 유리한 영역이었다라고 한다면 반감 또한 거세질 것 같다.


[3장 챗GPT가 바꿀 부의 지도]는 경제연구소의 깔끔한 데이터를 보는 듯해서 읽는 데 신뢰감을 느겼다. AI가 일으킨 사회 변화를 설명하고 직업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그 유명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군이 살짝 언급된다.


[4장 빅테크 간 AI 경쟁]은 AI 업계 사람들이 아니라면 쉽게 접할 수 없거나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5장 쳇GPT 재대로 활용하기]는 2023.03월 현재상황에서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chatGPT가 나온지 4개월 가량되었고 그 동안 chatGPT는 몇 년이 지난만큼의 진보된 학습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책을 쓰는 몇 달의 집필기간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6장 저작권과 윤리적 문제]는 결론적으로 말해서 “진행형이고 답없음”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관심이 없었다. 내 인생은 “법 없어야 (잘) 될 놈”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부록은 chatGPT에게 질문하는 법에 대한 정리를 했다.


기억나는 내용들


많은 것들이 궁금했기에 적지않은 것들에 대한 방향을 찾은 책이다. 참고로 내가 개발자이므로 얻은 내용이 달랐을 것이다. 이 책에서 크게 2가지 부분에서 생각이 많아졌다 첫번째는 생성AI에 대한 이해였다. 생성 AI는 말그대로 생산물을 내놓는 AI이다.


요즘 핫한 Dall-e가 대표적인데 “예술의 영역에 AI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라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가한 결과였다. 그런데 AI 학자들은 생성AI의 결과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1줄 언급이 있었다. “랜덤한 결과”이므로 “AI 입장에서는 의미없다”라는 개발자 또는 과학자적인 시각으로 설명을 했다.  그런데 예술장르 입장에서는 다르게 고민을 해야 한다. “과연 예술작품이 기획의도대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몇 개나 될까? ” 체화된 방법을 이용하여 무의식에서 랜덤하게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예술작품이 아니었던가? 그러면 AI와 예술가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YoZm3Xi2L0&t=342s


그리고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고민이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유튜브 댓글에서는 “2000년대 초 정보검색사”에 비유하던데, 그 주장을 존중하지만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그 영역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래밍”영역이다. 프로그래밍 언어 키워드 몇 개안다고 프로그래밍 할 수 없 듯 검색어 활용할 줄 안다고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검색키워드 몇 개 정리하는 영역이라면 직업군이 될 수 없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엔지니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회사에서 사람이 해야 할 영역의 “지식구조”를 AI가 하게 하도록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다.


쉽게 말해 회사내의 “법무팀 역할”을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프로그래밍 하듯 언어로 설계하는 것이다”. 현재도 개발자들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마찬가지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인간의 언어로 로직”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고액연봉의 변호사를 회사에 두는 것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싼 값에 두고 [개발, 유지보수] 시키는 것이 가성비에 좋기 때문이다.


이 책을 강의에 참여한 스타트업 몇 몇 대표들에게 나누어 드렸다.  예상과 달리 AI에 대한 전공지식을 가진 대표님과 해외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 그리고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크기반의 회사들이 강의를 들으러오셨다.


https://event-us.kr/begins/event/59012

이번 강의에는 한대희 CTO님의 강의가 돋보였는데, R(연구)과 D(개발)을 밸런스있게 보유하고 있는 마검사(마법사 + 검사)와 같은 존재인 분이시다. 삼성 연구소에서 수석 연구원을 했을 정도로 브레인이시건만 법보다 주먹(주로 야삽)이 앞서는 의 요구에 흔쾌히 강의를 해주셨다. 오랜 인연인만큼 전공이신 AI로 흥하시길 기원한다.



비긴스는 인사이트를 가지신 분들과 함께하며 스타트업들에게 세상의 이슈에 대한 리터러시를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그렇다고 K 대표가 말을 했다-


https://www.instagram.com/p/CqJtUYIyMDq/?utm_source=ig_embed&ig_rid=a2918ad3-b15d-4d99-b929-68ecf35fa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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