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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Apr 06. 2023

개발서적 출판? 포트폴리오(github)!

개발자의 생각 #54

역시, 전세계 개발자의 교복은 후드와 티셔츠임을 bing신이 알려주셨다


인정하기 싫지만 개발자 경력이 조만간 30년이 될 것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경험과 기회가 많았고 그 중 하나가 적지않은 개발서적을 집필한 것이다. 그런데 경험상 개발서적은 여러관점으로 보더라도 만족스럽지 않다. 이유는 단순하다. “개발자는 뭘 썼냐가 아니라 뭘 만들었냐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그리고 수십년전부터 개발교육은 종이책이 아닌 “컴퓨팅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쉐프가 책을 써서 유명한 것보다
맛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
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말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아는 것보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강의를 한다면 책은 도움이 된다(강의시장은 아직도 고전적인 방법이 통한다). 단, 책은 홍보이상의 가치를 두지 말아야 한다. 정보전달 도구로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프로그래밍 강의시간에 책을 사용하는 경우는 단호히 말하지만 거의 없다. 코딩하고 보여주느라 바쁘다.


뜬금포 잡설이지만 출판쪽에서 연락이 올 때마다 아무생각없이 책을 썼다 -타고나길 생각없이 주먹부터 날리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적지않은 책이 출판되었다. 결과적으로 내게 남은 것은 박제되고 지워지지 않는 오류와 창피함 뿐이다. 기술서적의 필자 중에는 나와같은 사람들이 적지않다. ‘나 책 썼어요”라는 말을 자랑스러워 하지 못한다. 내가 아는 한 “공학계열의 기술서적”은 독자피드백이 헬게이트 수준이다. 책에 대한 추억(?)이 그닥 좋지않은 경우가 많다.


다음은 개발자가 출판서적을 낼 때 고민해야 할 점이다.   


기술서적은 오류가 많다. 한글문법은 처음부터 고려사항이 아니다. 기술적 오류를 잡아내야 하지만 힘들다. 감수조차 불가능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발서적은 크고작은 오류가 존재한다.

나간 이후, 수정이 불가능하다. 다음 인쇄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술은 너무 빠르게 변한다(1년이 지나면 20%변하고 3년이면 적어도 60% 이상이 변해있다)

종이 책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정보”는 블로그나 유튜브에 비해 너무미약하다.

독자가 연락온다는 것이 언제나 유쾌한 상황은 아니다.

명예를 위해 책을 쓴다? 개발자의 명예는 따로 있다.

개발서적에서도 핵심은 소스이다.

일반적으로 한글 틀린 것은 무시해도 소스 틀린 것은 용서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책은 개발자 평균수익관점으로 보면 “당황스럽다”.


결국 개발자에게 중요한 것은 소스라고 불리는 “포트폴리오”이다.  자신의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소스를 포함한 문서(인터넷)와 동영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개발자인 자신을 검증하고자하는 사람에게 오픈해 주어야 한다.


결국 개발자의 공증은 
github이 절대적이다.


요즘에는 개발자 구인, 구직에서 github 주소를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그 개발자를 평가하는 기준도 되지만 개인의 역량에 따라 명예의 장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스는 사고방식이고 개발자의 능력이다.

내 소스를 보고 사람들이 평가한다.

누군가 커미터로 같이하고자 한다.

내 소스 레포지토리가 하나의 커뮤니티가 된다.

이것이 개발자의 명성이 되는 것이다.


결국, 개발자는 자신의 저작물인 “소스”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소스를 문서화하여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기술은 변한다.

소스와 문서는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한다.

결국은 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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