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ntage appMaker Nov 23. 2022

개발자의 열정과 냉정사이

개발자 생각 #11


전문가에게는 "논리적"
예술가에게는 "뜨거운"


이런 형용사를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예술가는 자신의 심상을 전달하기 위해 감성의 온도를 고민하지만

전문가는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기 위해 사고의 논리를 고민하기 때문이다.


1.

개발자는 전문가 직군에 속하는 노동자이다. 


그러다보니 사고방식, 논리적 구성이 매우 중요시되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한글은 중요하지 않고 "소스코드"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개발자의 글은 

대부분 논리적 사고가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읽기 불편한 글 수준이 아니라
읽기 불가능한 글이 많이나온다.

그렇다보니 입문자에게 매우 불친절하고 

배려없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

글들이 많다.


어떤 점에서는 수학, 화학, 물리학 전공수준의

글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2.

논리적 글을 써야 한다. 개인의 감성과 판단은 불순물이다.


수학책에서 흥분,  심지어 아름다움까지 느낀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그 책을 읽으면 공식 밖에는 안보인다.


이런 이유는

전문분야의 글에서 말하는 감성은 

"개인감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분야가 가지고 있는 [역사, 성과, 문제, 효율성]에 대한 복합적인 지식을

이해한 전문가들만이 느낄 수 있는 집단감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학의 경우, O대 난제를 푸는 과정에서 수학자들은 감성적 흥분 표출하는데,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들다(일반인들은 모든 수학이 난제였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글에서 감성은 집단감성에 근거하는 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집단감성은 호불호가 분명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진영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3.

전문분야의 예의를 준수하며 자기생각을 표현하면 된다.


github과 stackoverflow만 보더라도 

좋아요. 싫어요, blame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어떤 포스팅(글)을 보고 좋거나 나쁜감정을 느꼈다면


- 좋아요/싫어요 

- 댓글 또는 blame으로 논리적 반박하기


정도만 하면된다. 그 외의 사설은 개인감정 일 수 밖에 없고 

보는 사람들에게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다.


댓글이라도 논리와 무관한 사설을 쓰며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는 댓글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발자맞나? 왜 저러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열정은 동기부여일 뿐
능력은 냉정에서 온다

매거진의 이전글 IT 한파와 개발자 몸값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