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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May 12. 2023

Google의 Bard를 1일 써보고

개발자의 생각 #64

Google의 Bard가 2023년 5월 10일 전세계에 공개되었다. 그동안 베타서비스로 영어만 제공하다가 지역언어도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어와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HQBGKaRKWY


일단 공개장면에서도 언급되었지만, “개발자”, "자동화툴"로써 Bard의 역량을 부각시켰다. 그런데 하나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최근의 AI 봇 열풍은 “생성 AI”에 혁신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생성하는 도구로 AI”가 각광받기 때문에 ChatGPT, Bing, Bard 모두 “개발자 도구”의 역량에 방점을 두고 제품을 홍보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개발자 또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생성 AI”는 신기한 도구가 아니라 “필수도구”가 되어버렸고 그것은 IT회사의 사활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문가(개발자, 크리에이터)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AI가 되어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두괄식 결론 - 별로다. 예상은 했다.

AI의 핵심을 소프트웨어 로직으로 생각한다면 뉴럴네트웍이 아닌 일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AI의 이슈는 소프트웨어 로직이 아닌 뉴럴네트웍을 통한 방대한 데이터 학습으로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슷한 IQ의 아이들이 다르게 성장한 것을 보며, "뭘 보고 자랐니?, 느그 아버지가 그리 가르치던?"과 같은 학습내용으로 능력평가하는 것이 AI 서비스의 핵심이다. 그런 점에서 무려 5개월이나 세상에 늦게 나온 AI는 기존의 AI 서비스에 비해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ChatGPT에 비해 "답변"이 허접했다. 



추론은 개뿔

추론이 된다고 구글의 인도출신 CEO께서 말했고 이에 대한 이견들이 분분하다. 솔직히 추론은 개뿔이라고 본다. 저런 수준을 추론이라고 말한다면 일반게임에 들어가는 NPC 로직(그 로직역시 AI임에도 AI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뉴럴네트웍이 아닐 뿐이다)은 추론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인류에게 가장 보편화되고 암기수준이 되어버린 간단한 방정식 조차 Bard는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ChatGPT에서 방정식
bing에서 방정식


Bard에서 방정식


추론을 따질 정도가 되려면 더 많이 "맞아가며 배워야 한다"


그래도 개발자 모드는 비슷비슷한 상황이다.

반면 개발자 툴로써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물론 ChatGPT가 워낙 강력한 기능을 보여주다보니 쉽지는 않을 것이다. 


Bard에서 dart 소스코드 요청
ChatGPT에서 소스코드 수정요청


핵심은 Data 학습이고 결론은 UX

AI 서비스의 핵심은 [Data 학습]이고 경쟁력은 [UX]이다. Google IO에서 프리젠테이션하는 누나도 말을 했지만, Bard와 Tools의 연동이 핵심 경쟁력임을 부각하고 있다. AI가 알아서 다 해준다?라는 과대광고에 현혹되는 사람은 결코 AI를 사용할 수 없다. 인간의 모든 지적유산은 모두 Tools 였을 뿐이다. 인간의 노동을 단축시키기 위해 존재할 뿐, 알아서 해주는 절대존재란 인류역사상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알아서 다 해준다를 강조한다면 가스라이팅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AI가 얼마나 편리한 툴을 제공하는 가에 따라 성공여부가 판가름 된다. 그런 점에서 Bard의 다음 화면은 매우 흥미롭게 느껴진다. Google Doc와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 있는 UX를 제공한다. 


검색자체에서 리포트 포맷을 간단하게 만들어준다
Gmail과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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