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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May 13. 2023

소수를 위한 비지니스 글쓰기

개발자의 생각 #65

내가 쓰고 싶은 글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면
아래 내용은 전혀 맞지않다.

아래 내용은
비지니스 영역에서 글쓰기를  
정리한 것이다.



블로그나 브런치 또는 미디엄을 운영하면 조회수에 민감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현실 비지니스에서 조회수는 숫자외에 큰 의미가 없다. 글쓰는 목적이 “출판”이 되던 “브랜딩(영업, 강의 , etc)”이 되던 기회를 주는 것은 조회수가 아니라 “누가 읽었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글을 누가 읽었냐?”가 중요하지 “내 글을 얼마나 읽었나?”는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비지니스 영역에서 글쓰기는 "타게팅"이 중요하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누가 읽기 좋은 글?”인가가 중요하다. 만약 위의 내용에 동의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도 해볼만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출판이던 강의던, 영업미팅이던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꾸준히 하다보니 십수년간 적지않게 의뢰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준거집단 대상으로 영업하듯 글을 쓴다.


본인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표현하기 쉽고 피드백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 글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글”이 “글”로 끝나지 않고 현실에 반영된다. 글로 생각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소통의 채널이 넓어지게 되고 그 생각을 토대로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글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가치가 있다면  준거집단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생각”을 포함하여 글을 공유한다. 이유는 서로에게 이익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SNS에서 지인들은 비지니스 관계가 성립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그들과 글로 공유하는 정보들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타게팅된 사람들의 피드백을 관리한다.


자신이 쓰는 글이 누구에게 보내는 글인지 정해야 한다. 독자의 성별, 연령층, 직업군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소라는 변수에 따라 써야할 문장이 달라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게 기회를 줄 사람”을 대상으로 글을 써야 한다. 출판이 목적이면 “출판기획자”가 좋아하는 글을 써야하며, 기관강의라면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좋아할 글을 써야 한다(누구나 아는 핫한 키워드와 목차성 글쓰기, 그리고 프로필).  물론 타게팅을 한 글도 “의도하지 않게 잡음”이 발생할 때가 많다. 일 예로 기술서적을 출판할 경우,  분명 “독자수준”이라는 등급을 만들고 표지 띠지에 “이런 독자용 입니다”라고 써놓아도 타게팅과 무관한 사람들이 책을 구매하고 비난할 때도 많다. 특히 프로그래밍 서적에서 “입문자 대상”이라고 써놓거나 “개발자 대상”이라고 써놓아도 피드백을 부정적으로 하는 독자들은 띠지나 책서두의 필자의 한마디 따위는 관심도 없다. 그렇기에 잡음이 싫어서 책을 출판하고 싶지 않는 개발자도 적지 않다(개발자의 퀄리티는 포트폴리오, 기술 블로그 그리고 github 정도이지 책은 권위의 대상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을 포용할 수 없다.


기술집약적인 글은 해당분야 전문가가 아니면 읽기 불쾌하다. 반대로 전문가들에게 개인사와 같은 에세이는 용납받지 못한다. 결국은 같은 글이라도 읽혀지는 장소와 읽는 사람에 따라 가치는 0에서 100의 편차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필자가 타게팅한 독자의 피드백에만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튜브 동영상에 대한 반응도 시청 층에 따라 가지각색인데 글로 쓴 문장이라면 더더욱 예측안되는 변수들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내가 타게팅한 사람이 읽고 피드백했는가?”에만 집중해야 글이 진일보(進一步) 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성공한 블로거(?)나 유튜버들을 보면 자신의 컨텐츠를 지지하는 세력들을 키울 줄 안다. 그들의 사고방식과 정보를 받아들이는 UX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알맞는 컨텐츠를 생산해낸다. 글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독자층을 대상으로 꾸준히 컨텐츠를 찍어내지 않으면 지지세력을 만들 수 없지만 반대로 꾸준히 찍어내다보면 어느정도의 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세력이 온라인 숫자로 끝나면 안된다. 인간사는 얼굴을 보아야 의미가 있다. 오프라인에서 모여 하나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숫자의 양보다는 질에 더 우선하며 글을 쓰는 것이 현실에서는 유익할 때가 많다. 몇 천명의 구독자보다  오프라인 미팅으로 만난 십수명의 인연이 더 강력하다.   


결국은 얼굴을 보고 검증된 사람끼리 서로 도와주는 것이다.


출판이되던 영업이되던, 강의가 되던 “글은 기회”만 줄 뿐, 성과는 오프라인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진다. 비지니스 글쓰기에서 “글”은 도구이상의 존재가 아니다. 그러므로 글보다는 행동에 더 신경써야 한다.  글은 번지르한데 오프라인에서 비지니스 품행이 글보다 떨어진다면 역효과가 발생한다.


프롬프트: business man desktop like Edward hopper more colorful with plants on the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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