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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Jun 28. 2023

이카루스의 꿈

digilog #88


드로잉 툴: infinite painter - android

이카루스의 꿈은 그리스 신화이다.


대체적으로 이카루스의 꿈을 언급할 때는 불가능한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다가 실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카루스는 대장장이의 아들로, 아버지 다다달로스와 함께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았다. 그러나 이카루스는 자신의 욕망을 주체못하고 태양을 향햐  너무 높이 날아갔고, 결국 날개가 녹아 바다에 떨어져 죽었다는 내용이다.

이카루스의 꿈이 언급될 때마다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할 때마다 “이카루스의 꿈”은 자주 언급된다.    


잉베이 맘스틴의 Far beyond the sun은
이카루스의 꿈을 주제로 한 곡


이 곡은 이카루스가 하늘을 날아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마치 음악을 듣는이가 이카루스의 날개를 달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느끼는 열정과 흥분을 간접 경험하게 된다. 비장함, 흥분, 위험을 잉베이 맘스틴의 기타 핑거링만으로 표현한 명곡이다. 이 곡을 만들었을 때가 잉베이의 20대였으므로 그 열정과 광기는 태양의 뜨거움조차 녹일 정도로 강력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곡을 들으면 “녹더라도 태양을 향해 달려가는 마지막 부분”의 여운에서 “우리에게 내일따윈 없다”라는 상남자포스가 느껴진다. 내 인생에서 “Far beyond the sun”이 인생곡이 된 이유가 바로  그 포인트였다.


“짧고 굵게” 한방에 날리자…    


태양은 가까운 곳에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아득한 먼 곳에 있었다.


잡을 수 있어보였고 어느정도 잡았었다. 그러나 주화입마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내 욕망을 버리기 시작했다. 욕망을 버리니 마음은 편한데 마그마같은 분노를 가지고 살았던 내 영혼은 어딘가에 사라져버렸다. 어느덧 외모는 중년의 털털함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마냥 만족스럽지는 않다. 진화는 분노라는 에너지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80년대 일본 애니의 명작인 [아키라]에서 테츠오의 주화입마를 보면 이카루스의 꿈과 잉베이 맘스틴이 오버랩된다. 그리고 내가 꿈꿨던 20~30대의 욕망이 생각난다. 적어도 그때는 육식동물의 본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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