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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Jun 30. 2023

제주의 밤바다

digilog #89

드로잉 툴: infinite painter - android

작년 이 맘때 만났던 제주의 바다는
너무 푸르고 아름다웠다.


제주를 좋아해 본 적이 없건만
가족들과 떠나는 의미있는 여행이었던지라

하루하루가

머릿 속에 그림처럼 남아있다.

그 때의 제주에서 바라본 바다는
푸른색 그 자체였으며

이글거리는 열기는
섬냄새를 충분히 느끼고 남았다.


제주를 생각하면
어머니와 외가의 흔적이 느껴진다.
오사카, 도쿄, 제주, 6.25와 사건들
그리고 상경 후의 삶

그래서인지
어머니는 제주를 좋아해본 적이 없다.


나 역시 좋아해본 적이 없지만
작년부터 제주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유없이 싫어하고
이유없이 좋아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듯하다.


제주의 밤바다에 비쳤던
초록색과 노란색이 혼합된 달빛이 생각난다.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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