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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성장에 저해되는 것들

개발자의 생각 #77

by Vintage appMaker
생성 AI(Dall e) - 프롬프트 [draw "software developer coding in night" with pastel style"]

“개발자 성장에 저해되는 것”은 두괄식으로 딱 한 줄로 정의 가능하다.


배움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이다


경력이 많거나 동일한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하다보면 “타성과 편견”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짠밥이 많은 개발자일 수 록 “단정짓는 행위"를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IT 세상은 그 어떤 세상보다 몇 배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문제없이 돌아가던 프로젝트(소스)를 몇 달만에 다시 빌드하려고 해도 개발환경이 달라져서 에러가 나는 것이 “개발자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개발자 세상에서는 “계급장 띄고” 비판받을 자세가 되어 있어야 성장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코드리뷰는 최대한 상대를 배려해야 하지만, “의견”에 있어서는 명확한 자기주장을 전달해야 한다. 단지,답을 정하는 식의 소통이 금물일 뿐이다.


이런 개발자 문화의 특수성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하루일과에서 공부의 시간을 할당하고 있다. 구글링을 통해 찾은 블로그, github 프로젝트, 또는 유튜브를 보며 자신의 학습능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다가 괜찮은 컨텐츠가 있으면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링크를 걸기도 한다.


그런 행동을 하다보니 최근(아니? 몇 달은 된 듯하다) 괜찮은 컨텐츠를 보았다. 그러면서 나름 깨달음을 얻은 것이 있는데, 우리 업종(개발자)에 괜찮은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고의 흐름이 “기술적”인 부분에서 “사회적”인 부분으로 확장되는 개발자들이 많아졌다. 20세기에 개발자로 직장생활을 한 내 입장에서는 “업종의 진보”를 느끼게 된다. 우리세대는 회사의 지시에 닥치고 돌격하는 SCV였을 뿐이지만 최근 유입된 개발자들은 R2-D2 정도의 상황분석능력을 가지고 있다.


젊은 여성개발자가 말하는 개발자 성장


국비지원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런 개발자면 소용없다 | 걸러야하는 회사의 특징 - 코딩누나


코딩누나(채널명이다. 나이만 따지자면 처조카에 가깝다.)를 1년 전에 처음 접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뛰어난 미모에 끌려서 보게되었다(근 30년간 개발업종에서 미모의 여성개발자라는 말은 전설속 드래곤 같은 존재였다. 이제 드디어…꿈이..현실로..ㅠㅠ ). 그리고 강의 내용이 입문자들을 위한 자바스크립트이다보니 “컨텐츠 수준”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그러나 가끔 볼 때마다 괜찮은 내용들이 많았다. 개발자는 자신의 연차를 따지기보다는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성장하는 직업군이다. 그러다보니 코딩누나의 컨텐츠에서도 배울 점이 많을 때가 있다. 채널주인의 연차에 비해 “대단한데~ “ 하는 컨텐츠도 있었다. 인생사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지만 “인사이트”는 어느정도 경험을 지나가게되면 비례관계가 아니다. 모두가 비슷한 수준이 된다.


위의 컨텐츠에서는 “성장하지 못하는 개발자”를 5가지로 정리 했는 데, 내 입장에서도 모든 것에 수긍했다.

모든 내용에 동의할 정도로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특히 “편하게 개발한다?, 익숙해진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부터 퇴화되는 것이 개발자이다. 개발자에게 익숙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새롭고 힘들 뿐이다. 개발자는 그런 하드코어함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개발자들의 스승은 유튜브 컨텐츠


이상하게 유튜브에서 개발 컨텐츠를 검색하다보면 여성 개발자들의 채널이 많이 나온다(왜? 50대 남성이라서 그런건가?). 이전과 달리 여성개발자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대부분 javascript나 프론트앤드라는 점이다. 나같은 올드한 개발자들에게 javascript는 편견의 대상(어데~ 그걸~가암히!!)이긴 하지만 SaaS라는 거대 플랫폼을 만든 언어는 웹브라우저에 종속된 javascript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그들이 하는 업무는 비지니스적 가치가 크다.


여하튼, 27년 전과 달리 여성개발자들의 역량과 인사이트가 넓어진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단지 아직까지는 극동아시아의 중년남자들에 대한 편견이 만연한 상태이므로 “학구열”로 보는 컨텐츠를 “색안경”으로 평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중년개발자들도 javascript를 학습해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젊은 여성 개발자가 javascript를 깔끔하게 설명한다). 그래서 집에서 저녁늦게 공부차원에서 여성 개발자들의 유튜브를 시청할 때에도 마누라님이 뒤에 지나가는 지 자주 채크하곤 한다. 울 마누라님께서는 개발자는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


아래 채널들은 결코 미모로 선정하지 않았다. 러닝커브의 속도와 컨텐츠의 가치로 선정했다.



그러나 개발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빠른 지식전달이다. 개발자 얼굴나오는 컨텐츠보다는 코드와 에디터에 집중하는 채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넷닌자는 전세계 개발자 100만이 구독하는 채널이다.



아래 채널은 무시무시하게도 800만 채널이다. 개발에 대해 관심가지는 민중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로벌한 개발자 입문채널이다.



그러나 진정한 개발자라면 소스코드만으로도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법이다. 닝겐의 외모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Coding만 보여주는 ASMR스러운 컨텐츠를 즐겨본다. 연식된 개발자들에게는 어설픈 닝겐의 말보다는 (1) 기계식 키보드에서 나오는 소리와 (2) 소스코드, 그리고 (3)개발환경의 테마로 정보와 감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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