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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 취준생, AI

생존형 개발자의 생각 #120

by Vintage appMaker

이 글에서 전하고 하는 내용을 두괄식으로 한 줄 정의한다면

”AI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1.

image.png 특수전문직과 전문직의 차이점은 뭘까?

AI가 보편화 되면서 과거에 경쟁력 또는 능력이 앞으로 가치가 이어질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몇 몇 인기 특수전문직으로 불리는 업종의 경우는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지향”보다는 “20세기 무한경쟁(갱쟁~)”의 사고방식으로 앞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달려가고 있다. 심지어 자식들에게 까지 강요한다.


”엘빈 토플러” 어르신이 말씀하셨던 문구가 있다(그 분은 나님을 모르지만 나님은 수십년 동안 술자리 배틀에서 어르신의 존함을 언급했다).


“한국 학생들, 불필요 지식 위해 하루 15시간 낭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별세…“한국 학생들, 불필요 지식 위해 하루 15시간 낭비”


이런 사회분위기가 STEM을 죽였고 부활의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 전세계가 AI로 기회를 보는 시점에 우리는 기초과학을 걷어냈고 모두가 남들 눈에 그럴듯하게 보이는 취업잘되는 졸업장과 자격증과 직장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현장(회사)”에서는 그런 인재가 필요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지금의 40~50대 누렸던 “대학 프리미엄”의 시대는 끝났다. 그걸 자식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부모들을 보면서 천조국의 엘빈 어르신이 답답해서 한 말이 “한국학생 15시간 낭비”였다.


2.


Google Sheet(Google Apps Script)로 웹스크핑을 자동화 하다보면 키워드 분포가 육안으로도 판별될 때가 있다. 바로 AI와 취업, 고용에 대한 키워드이다.

image (1).png 아직까지 의미있는 데이터는 닝겐의 짬으로 바로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mage (2).png 깃허브가 또 copilot을 업그레드 했다. 기적의 기능을 공짜로 사용하려니 미안해진다. - 형이 인천에 배 만들어오면..너 코파는… ㅎㅇ


결론만 먼저 정의하자면 “AI가 취업시장에 타격을 준 것”은 확실하다. 특히 “전문직 신입”시장은 초토화가 되었다. 우리세대가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며 좋은 회사나 직군으로 추천했던 곳들이 가장 큰 변화와 충격을 받고 있다. 도대체 애들은 무슨 죄인지 모르겠다. 부모들의 욕망과 오판 때문에 버려진 수십 년은 어떻게 보상받을 것이며 향후 잔혹해진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 지 모르겠다.



3.


현장(회사)의 핵심은 변하지 않았다.


”아는 것(배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야~

아는 것은 니가 뭘 해야 하는 지 아는 것이고
그걸 니가 해야 하는 것이야!”


이 말은 내 선배들이 내게 했고 내가 후배들에게 했던 말이다. 그리고 그 후배들이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 이걸 어디서 알게 되는 것일까? 학교, 전문직군 교육과정?

누구나 알지만


일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현재의 HRD는 신입조차 실무능력이지 가능성(학벌)이 아니다. 자본주의가 생산성 낮은 노동자를 참아주는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끝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중고신입이라는 용어가 일반화 된 것을 50대들은 깨달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애들에게 “무의미한 스펙쌓기를 강요하는 부모”들은 자신과 자녀들에게 좋지못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 자명하다.


4.


“AI 시대에는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뭘 알고 있었다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 AI와 내가 한 팀이 되어 과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지가 핵심역량이 된다. (회사는 저비용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최대 목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회사에 취업해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이던 스타트업이던 일을 하며 체화 해야지 “자격증”에 올인하며 스펙쌓기를 하면 가치없는 인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직무역량 교육과정에 30대 고학력자가 넘친다. 개인적으로 부모와 학교 탓이 크다라고 생각한다.


하다보면 생각이 드는 것이지 생각이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가장 큰 덕목은 ”움직이며 생각하기”가 된다.


개인잡설:


위의 이야기가 20~30대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50대도 같은 상황이다. 은퇴준비도 못하고 애들 지원하다 허리가 끊어진 세대. 세상은 100세 인생이라고 부추기지만 50대부터 경제적 사지로 몰리는 직장인들은 ”나가리 세대(流 ( なが ) 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인생경험이 AI 시대에는
그닥 도움이 안되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동료인 AI와 겸손하게
친하게 지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프롬프트를 던질 때는 존중의 자세로 던져주시길~


Accept - Too High To Get It Right (Lyrics)

80년대에 음악으로 형님들이 가르쳐주신 덕담이 맞았어요. 인생은 “재대로 하기에는 너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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