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긍정마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경제위기”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수많은 문제점과 이슈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솔루션”이라고 할 것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습게도 생성 AI가 일상과 업무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든다고 하지만 “솔루션(해법)”은 결국 각자의 몫이 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AI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기업조차도 “솔루션”이 뚜렷하지 않다. 그렇기에 생성 AI는 “기업도입(AX)” 측면에서 실패로 보는 것이 맞다. AX를 기대했던 수많은 개발회사 입장에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럴 때는 내 자신의 “생각의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메모들을 다시보면서 “솔루션”을 선택하기 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 분석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 “기술은 기술일 뿐이다. 지식은 지식일 뿐”임을 잊지 말자. 기술의 질과 지식의 양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솔루션은 질과 양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경험상 솔루션으로 다가가는 방법은
“흐름에 맞는가?”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었다.
주거환경에서 반드시 좋아야 하는 것은 이웃이다. 이웃의 질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평범한 이웃”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지난 10년간 평범하게 이웃으로 살아온 주민이 이사를 간다고 하니 고마운 마음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주민도 그들만큼 평범했으면 좋겠다.
가끔 생각한다.
나의 사회 초년병 시절,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린나이의 임원들은 “선지자 급(?)” 지식으로 젊은(당시에는 젊었음) 우리에게 훈계를 그렇게 많이 했을까? 반면, 그 때의 임원들 나이보다 5살 이상 많은 우리 친구들은 왜? “후배들에게 할 말이 없어진 것일까?” . 지금 시점에 나의 판단은 “빈수레가 요란했다”라는 것이다. 당시의 중년보다 지금의 중년이 아는 것이 더 많다보니 “알 수 없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당시에는 맹목과 무지함이 지배한 사회라 허풍과 구라가 “낭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풍토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픈된 정보를 누구가 공유할 수 있는 사회다. 구라를 낭만으로 받아들일 분위기가 아니다. 능력과 성과를 저해하는 연공서열이라는 말 자체가 입에 담기 바보스러운 단어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연장자들도 말이 아닌 능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사회의 가치가 변했고 그에따라 사람들도 변했다.
그것을 인정한 것이 지금의 중년이기에 50대에도 결코 공부를 놓지 않는다.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오픈강좌를 듣기도 하고 N잡을 받아들이며 또다른 자신의 커리어를 준비하는 것이 “뉴노멀”이 되었다.
아버지는 50년 넘게 주식을 하시면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
”회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대박을 멀리하고 은행이자에 비해 얼마만큼 벌 것인가?”
”대표이사의 사고방식”
고수익을 위해 단타를 할 수도 있겠지만 삶의 질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라는 말을 종종 하셨다. 반면 장기투자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계신다. 수치 이상으로 보는 것이 “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수치와 맥락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내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말을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다. 수치에 기반한 투자가 수익을 내던 안내던 미래에 대한 가치는 미래가 오늘이 되는 순간 알 수있다. 단지, 내 자신이 얼마나 예측가능한가?에 따른 삶의 자신감이 달라질 뿐이다. 아런 견해의 차이를 보면 아버지는 사람을 믿고 나는 숫자를 믿는 것을 알게된다.
나이가 들면 똑똑해질까?
어린 시절 공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정말 나이들면 현명해지는가? 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똑똑해지기는 커녕 “많이 아는 바보”가 된 느낌이다. 20대까지만 하더라도 모르는 것이 있다고 한 들 “하고 싶으면 한다”로 결과를 만들었다. 그 결과의 대부분이 실패일지는 몰라도 실패가 쌓이며 능력이 생기고 능력이 생기면서 판단력이 진화했다. 그러다가 어느시점부터 아는 것이 많아지면서 “하는 것”이 줄어들었다. 그러다보니 하는 것이 줄어들어 결과가 줄어들고 결과가 줄어들다보니 능력과 판단력이 퇴화되기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13년전인 73세의 아버지가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OO아, 나이가 들면 현명해진다고 하는 말, 다 헛소리다. OO 어르신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나이가 들어보니 좀스러워지고 시아가 좁아져. 그러니 이제부터 중요한 판단은 니가 아버지에게 말해줘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몇 년 전까지도 나의 판단이 아버지의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요즘들어 느끼는 것은 “나도 젊은 브레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생성 AI가 고퀄의 지식과 결과물은 만든다고 해도 “솔루션(해법)”은 맥락을 고민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우습게도 AI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며 수 많은 프롬프트와 생성물을 만들고 있는 개발자인 내가 느끼는 결론이다.
유튜브하는 개발자들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