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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Dec 30. 2022

chatGPT 구글을 위협?

개발자의 생각 #23



너 바쁜 일 없지?
ChatGPT 좀 검토해 봐~


몇 주 전부터 인터넷이나 지인들 사이에서 "ChatGPT와 Google의 몰락"이라는 키워드가 나오기 시작했다. 개발이나 IT쪽에서는 기술트랜드가 상당히 빠르고 복잡하게 지나가다보니 "IT 핫키워드"에 흥분하는 것은 사업개발쪽이나 기획쪽이지 오랜경력의 엣지(???)있는 개발자들은 "구라쟁이들, 이젠 지겹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럴 때는 구글트랜드로 보면 답이 나온다




그럼에도 자발적으로 마루타가 되어준다. 


호기심으로 죽는 동물이 "고양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발자라는 인종도 호기심 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많다. 신기술에 대한 궁금증이 본능에 가깝다보니 불필요하게 집중하며 시간뺏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나와 무관한 기술은 처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시대의 주류라고 불리는 기술을 여기저기에서 듣다보면 어쩔 수 없이 찾아보게 된다. ChatGPT는 아직 베타서비스이고 "대화형 검색" UX를 가지고 있다. 일단 아래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계정등록을 하기위해 Google 계정과 연동해야 한다(다른 계정은 너무 복잡하다). 계정등록에서 개인전화번호를 물어보는 데, 인증을 위한 것이므로 반드시 해야 한다(개인정보에 대한 불안이 있다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가입 후, 아래와 같이 7개의 질문을 만들어서 실행을 해보았다. 



            메타버스란          

            강남역에서 남제주 서귀포 가는 길          

            Flutter란          

            1/3 더하기 2/3은          

            초등학생 코감기 머리아플때 치료약          

            Flutter layouybuilder example          

            kotlin coroutine에서 Flow          




명확한 정의가 없는 단어는 "지 맘대로 쓴다"
1.



단어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라면 ChatGPT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메타버스는 기술용어도 경제용어도 아닌 마케팅 용어이다.  심지어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SF 소설속에 나왔던 국가의 이름이다. 그렇다보니 개발자들은 기술용어로 인정하지 않는 단어이기도 하다. 결국 메타버스를 명확히 정의한 문장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렇게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은 단어이기에 ChatGPT는 모른다는 말보다는 "어디선가 들었던(저장된) 비슷한 단어"의 정의를 가져와서 설명하고 있었다. 

기존의 메타버스 설명(그 설명도 황당하기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반면, 명확한 기술용어나 사전적의미가 존재하는 단어는 정확도가 높게 나온다. 

전세계 개발자에게 영어는 외국어가 아니다.




길찾기, 의료 서비스는 "고민"이 된다.
2.


"강남역에서 제주도 가는 기차가 있어?"

내가 모를 수도 있으니 함부로 틀렸다고 말하지 말자...연쇄긍정마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지!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서비스 기획자라면 틀린 내용을 보면 안된다. 어차피 소프트웨어는 완벽하지 않기에 완성도보다는 가능성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결과를 보고 머리 속으로 "맵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Open API"와 같이 사용한다면 멋진 서비스가 나올 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서비스를 맵서비스 업체에서 할 것인지? 그들조차 Open API로 제공할 지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확실히 ChatGPT를 이용한 길찾기 검색서비스는 비지니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의료서비스도 [의료 원격서비스 플랫폼과의 연계]가 어떻게 이루어질 지 궁금해진다. 



교육용 서비스는 "부정적"이다. 
3.


초등생 자녀들 가르칠 때, 구글링이 많이 사용된다. 특히 과학이나 수학에서 많이 사용된다(모른다면 자녀교육에 관심없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구글에서는 수년 전부터 초등교육용 검색을 강화해서 서비스하고 있었다(구글렌즈). 사용해보면 상당히 강력하다.



구글에 비해 chatGPT의 교육분야의 질문은 참담하다. 특히 과학분야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이야기하거나 연산 도는 추론이 있는 내용이라면 잘못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구글에 입력하면 답이 나온다.
그럴 듯하게 설명을 하지만,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 계산하지 않고 식만 외운 학생같다.


이런 이유는 chatGPT가 기본적으로 논리연산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그냥 들었던 내용(검색)을 알려주는 수준으로 답변을 한다. 


개발자라면 반드시 경험해보아야 한다.
4.


chatGPT는 개발자에게 도움되는 서비스이다. 일단, 개발용어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레퍼런스 또한 예외상황이 많지 않다. 그렇다보니 답변 수준의 정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예제코드까지 보여준다. 





개발자의 능력은 '질문하는 법"에서 나온다. 그런데 어떻게 질문해야 할 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런 점에서 chatGPT는 신입개발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구어체로 질문을 해도 순차적으로 알아야 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어디선가 chatGPT를 언급하며 기본적으로 검색기록을 가지고 답변을 하는 솔루션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답변에 대한 검증 시스템은 없어보인다. 결과적으로 말은 많은데 믿을 만한 것인지는 따로 검색해서 채크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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