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7. 01
어제부터 홍대 앞에서 머물게 됬당
그런데에... 이상하다!
치료 전에는
꽤 좋아하던 동네였는데...
어우, 이렇게 정신없고 시끄러울 수가!
사방에서 쏟아지는 과한 자극들에
기가 다 빨리는 느낌
다른 것도 그래.
좋아하던 이디엠은
귀가 따가워 못듣겠음
그동안... 즐거웠ㄷㅏ...
또 누군가와 함께 할 때
굳이 너무 많은 말을
나누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나에게 빠져드는 건
영 거북하다
무엇보다!
권태로움에 소중함을 느끼는 신비
하긴,
이 권태를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와야했나?
소중한 이들을 미워해야했나
과하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당히 시큰둥한 나날들 ~.~
약발이 떨어질 때
약간 혼란스러운 거 빼곤
딱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