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7. 26
나는 시각인지와 청각인지능력이
의사쌤 말씀을 빌려 '거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정도'였다
자연히 시야는 좁고 흐릿했지만
재밌게도 나에게 빠져있던 24년의 시간은
고스란히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따스한 마음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러니까 누군가 선뜻 꺼내보여준
배려와 사랑을 알아채지 못하는 거
그것만큼 삶에
슬픈 일은 없음을
당장에 어떤 상황이 둘러싸고 있든
일단은 시야확보하기.
사람마다 삶에 적절한 속도가 있다면
나의 상한선은 분명
누군가의 호의를
알아챌 수 있는 만큼까지일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