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라바르

by 철쭉이 아빠

이파리 타고 흐르는 빗물

초침처럼 똑 똑 시간은 가고

사람들은 몇 시간째 고요한데

창밖 꽃잎들만 위태롭게 흔들린다

홀로 남겨진 낡은 욕조

만년의 시간이 지나고

빛바랜 타일은 아직도 영롱한데


화장을 고치고 새 이야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