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기억..

by 철쭉이 아빠

천천히 떨어지는 벚꽃을 본 적이 있니

마치 슬로우가 걸린 것처럼

잔상을 남기면서 아래로 아래로 흐려지는


그날의 너도 그렇게 멀어졌어

한 발 한 발 원망과 미련을 남기면서

가느다란 가지 끝에 위태롭게 서 있다가

잔상을 남기면서 천천히 떨어졌어


그래서 난


흩날리는 벚꽃이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