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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쭉이 아빠 Apr 21. 2018

유축기 알람

아빠 육아 13일째

조리원에서 맞는 두 번째 주말.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돌아가는 유축기 소리가 나를 깨운다.

며칠째 졸린 눈 비벼가며 앉아있는 아내 뒷모습이 애처롭다.

분명, 배 아파 낳은 아이가 날 닮았다며 낯설어했던 아내였는데...

자나 깨나 딸아이 굶을까 걱정하는 아내는

어느새 엄마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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