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 알레치 빙하 (셋째날 오전)
알레치 빙하를 보러 가는 길
■ : 리더알프 데일리 티켓 이용
■ : 스위스 트래블 패스 이용
날씨가 불안 불안하더니 결국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둘러 날씨를 검색해보니 셋째날 여행지로 계획했던 루체른도 하루 종일 비 소식이다 TT.. 다행히 남쪽은 날씨가 좋다는 예보가 있어 리기산 대신 알레치 빙하를 보러 가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알레치 빙하는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융프라우에 오르면 산 뒤쪽으로 빙하가 길게 뻗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얼음강이 흐르는 것 같아 경이롭다.
알레치 빙하를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융프라우를 돌아서 산 뒤쪽에서 올라가야 한다. 융프라우에 올라 바로 내려가면 될 듯싶은데 아마도 산이 높아 그렇게 갈 수는 없는 듯하다.
우린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스위스 대형마트인 쿱(coop)에서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와 간식거리를 준비하여 알레치 빙하로 가는 관문인 모렐(Morel) 역으로 가기 위해 기차에 올랐다.
인터라켄에서 모렐(Morel)로 가려면 Visp 혹은 Brig에서 산악열차인 마터호른 고타드 열차(Matterhorn gotthard bahn)로 갈아타야 한다. Visp는 Brig 보다 유동인구가 많아 복잡한 듯하여 우린 Brig에서 열차를 갈아탔다. 하지만 인터라켄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Brig 까지 가지 않는 열차도 있기 때문에 Brig 까지 가지 않는 열차를 탔다면 Visp에서 갈아타야 한다.
모렐(Morel) 역에 내리면 리더알프행 케이블카 타는 곳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안내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약 100m 정도를 걸어가면 케이블카 매표소이자 관광안내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알레치 빙하 주변을 여행하기 위한 케이블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우린 하루 동안 제한 없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일리 티켓을 이곳에서 구매했다.
알레치 빙하 하이킹
알레치 빙하를 볼 수 있는 리더알프 지역은 알레치 빙하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발 4천 미터급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 보니 융프라우 지역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많은 하이킹 코스가 있다. 그래서 지도를 보면 어느 코스를 선택해야 할지 난감해진다.
우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3곳의 View Point 중 코스가 무난하고 반나절 일정으로 하이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스플루(Moosfluh)와 베트머호른(Bettmerhorn)을 가는 것으로 하이킹 코스를 정하고 아직 걷히지 않은 구름들이 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며 케이블카에 올랐다.
여행 참고
1. 알레치 빙하 관광안내(http://www.aletscharena.ch/en/)
2. 알레치 빙하 하이킹 파노라마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