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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nyourself Jun 06. 2022

빨래 말리기

#13 인상주의 여상 화가 Berthe Morisot

오늘은 인상주의 여성 화가인 Berthe Morisot(베르트 모리조)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해주려고 해요. 인상주의를 이야기하면, 마네, 모네, 드가, 르누아르 등을 떠올리는데, 모리조도 인상주의 그룹의 일원이었던 화가였어요. 마네의 동생과 결혼하기도 했던 모리조는 당시 여성으로서 인정받기 어려웠던 시대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파리 살롱전에 6번 당선될만큼 그림을 잘 그리던 화가였어요.


아래 그림은 모리조가 그린 Hanging the Laundry out to Dry 라는 작품이에요. 말 그대로 빨래를 말리기 위해 널고 있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죠. 모리조 그림의 특징은 과감한 붓터치와 그림 안에서 색들을 충돌시키는 게 특징이에요. 구름이나 나무를 표현한 부분을 보면 붓터치가 느껴질 만큼 과감하게 그림을 그려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 여름날의 풍경이나 일상을 많이 그리면서 노랑, 파랑의 색채를 많이 사용하기도 했어요. 아래 그림을 보면,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빨래를 널고 있는 풍경을 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래 그림은 모리조의 여름날이라는 그림이에요. 역시 노랑과 파랑을 사용했죠. 특히 이 그림에서 물을 표현한 부분이나, 파란 옷을 입은 여인의 치마를 보면 지그재그로 과감하게 붓터치를 한 게 더 잘 나타나고 있어요. 인상주의 화가였기 때문에  바람에 흔들리는 물결이나 흔들리는 치마에서 받은 느낌들을 저렇게 과감한 붓터치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어요.



모리조는 인상파 화가인 에두아르 마네의 동생 외젠 마네와 결혼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에두아르 마네의 뮤즈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마네의 그림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아래 그림들이 마네가 그렸던 모리조랍니다. :) 



베르트 모리조는 마네의 모델이기도 했지만, 마네의 제자로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녀의 그림도 관습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이 받은 느낌을 그리게 되었다고 해요. 모리조는 남성 중심의 미술사에서 여성으로서 화가의 길을 갔던 19세기의 여성 화가로 기억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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