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inyourself Jun 06. 2022

과일 접시

#18 Fruit Dish - Georges Braque

오늘  소개해주고 싶은 화가는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입체주의(Cubism)을 탄생시켰던, 조르주 브라크(Georges Braque) 라는  프랑스의 화가에요. 먼저  브라크의 작품을 보기 전에, 파블로 피카소의 대표작품을 보면서 큐비즘에 대해 이야기해볼께요. 아래 그림은 큐비즘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에요. 


그림에 나타난 사람들은 보면, 사람들의 얼굴부터 몸까지, 몇개의 조각들이 붙여져 그려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큐비즘을 이해하려면, 화가들이 그림을 그린 방식을 이해해야 되요. 큐비즘 화가들은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찾은 입체적인 형태들, 예를 들어 원통 모양, 원뿔 모양, 정육면체 모양 등을 찾아서 그 모양들을 하나하나 표현해 나갔고, 이러한 모양들을 잘 쌓아 대상을 표현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그림들이 조각나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게 된거에요.


Les Demoiselles d'Avignon, Pablo Picasso


큐비즘을 생각하면, 대개 피카소를 많이 떠올리지만, 큐비즘은 사실 피카소와 브라크가 함께 만나 탄생하게 되었어요. 브라크는 처음에는 야수파 화풍의 그림을 그렸지만, 새로운 화풍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피카소와 함께 큐비즘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죠. 아래 그림은 브라크의 '과일 접시(Fruit Dish)' 라는 그림이에요. 부분 부분 모양이 과일의 모양이 조금씩 보이지만, 다양한 시선에서 찾은 입체적인 형태를 모아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기하학적인 모양들이 눈에 띄게 그려졌어요.


Fruit Dish, Georges Braque


또 하나 피카소와 브라크가 같이 만든게 있는데, 바로 콜라주(Collage)에요. 콜라주는 원래 풀로 붙이는 것이란 뜻이에요. 큐비즘 화가들이 그림의 한 부분에 풀로 신문지, 벽지, 악보 등을 붙인 것을 파피에 콜레(papiers colles) 라고 불렀는데, 이게 콜라주의 시초가 되었어요. 아래 그림은 '바이올린과 파이프(Violin and Pipe) 라는 브라크의 그림 중 하나인데, 콜라주 기법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어요. 큐비즘 화가들은 그림에서 현실감이나 일상성을 보여주기 위해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우표, 신문지 등을 붙여서 추상적인 회화에서 현실감을 회복시키려 했어요.


Violin and Pipe, Georges Braque


브라크는 피카소와 함께 큐비즘의 창시하고 발전시킨 사람으로, 생전에 최초로 루브르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어요. 지금은 20세기 미술에 혁신을 가져온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작가의 이전글 유대인 신분증을 든 자화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