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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nyourself Nov 04. 2021

써커스

#2 The Circus - Georges Seurat

오늘 소개해줄 그림은 Georges Seurat(조르주 쇠라)가 그린 써커스 라는 그림이에요. 먼저 그림을 한번 살펴볼까요?노란색 드레스를 차려 입은 사람이 백마 위에서 묘기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 멋지네요.

이 그림을 그린 쇠라는 프랑스에 살던 사람이었다고 해요. 당시 파리에서는 페르낭도 서커스가 사람들에게 엄청 인기가 많았어요. 원형으로 된 곡마장에서 저렇게 멋지게 재주를 부는 모습이 상상만 해도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사실 쇠라 그린 그림이 가진 매력은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어요. 아래 그림을 한번 같이 봐볼까요?가까이서 보니, 사람들이 모두 점으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쇠라는 점만 콕콕 찍어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 방법을 사람들이 '점묘화'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림을 점으로만 그린다니, 노력이 정말 대단했던 사람이었어요.


쇠라가 찍은 점들을 가까이 보면 재미 있는 부분이 하나 또 있어요. 노란 드레스 안에 다른 색깔의 점들이 보이나요? 쇠라는 순간순간 눈에 보이는 색채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 노란색 옷이 순간순간 빛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는 것들을 그림에 담으려고 했던거죠.

 

그럼 쇠라는 왜 점을 찍어서 그림을 그리려고 했을까요? 쇠라는 순간순간 보이는 색채들을 좀 더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과학자들도 많이 만나고, 눈에 보이는 색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점으로 색을 섞어가며 탐구했어요.


어쩌면 쇠라는 그림을 그렸던 사람이 아니라, 색채 과학을 연구하던 과학자는 아니었을까요?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TV 에서 보는 그림들이 아래처럼 한하나 점으로 만들어져 있듯이, 쇠라는 색채 과학 연구에 매진했던 멋진 과학자이자, 화가였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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