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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nyourself Nov 22. 2021

피아노 치는 소녀들

#5 Girls at the piano - Auguste Renoir

오늘 소개해줄 작품은 Pierre-Auguste Renoir(르누아르) 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이라는 작품이에요. 아래 그림을 한번 볼까요? 그림의 색감과 피아노를 치고 있는 소녀들의 모습이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해 주는 그림이 에요. 이 그림은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작품인데, 실제로 봐도, 밝은 색채와 따뜻한 자매들의 모습이 기분좋은 생각을 남겨주는 작품이에요.


사실 르누아르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이렇게 화목한 집에서 자라지는 못했어요. 어린 시절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돈을 벌던 르누아르는 산업화가 되면서 일자리를 잃었고, 그 이후 그림을 그리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그림을 그릴 때도, 그렇게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어요.


그럼에도, 르누아르는 항상 그림이 기분 좋고, 사랑 스럽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심지어는 검은 색 물감을 쓰지 않았다고 해요. 아래 그림은 르누아르가 그린 또다른 그림인 <사마리 부인의 초상> 이라는 작품이에요. 르누아르의 이런 생각들이 잘 표현되어 있지 않나요?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르누아르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친해진 친구들이 바로 모네, 마네와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이었다는 점이에요. 인상주의는 간단하게 말하면, 빛에 따라 순간순간 눈에 보이는 색채를 표현하려는 생각이에요. 위 그림을 보면, 머리카락에서부터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색깔들로 순간순간 변화하는 색깔들을 아름답게 표현했어요.


이런 르누아르의 그림들은 마침내 훗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르누아르는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수많은 그림들을 그려나가면서 프랑스의 대표 인상주의 화가로 사람들에게 기억되었어요. 1900년에는 프랑스 최고 훈장도 받았다고 해요. 아마도 르누아르는 조금은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을 지 몰라요. 20살부터 그리기 시작했던 이렇게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림들을 79살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그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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