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어렵고,
고객을 대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인간관계, 그 속에 생겨나는 수많은 것들이 싫었다.
삶이 너무 고달프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지쳐 필요한 것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메모를 통해서 정리의 깨달음을 알게 되었다.
메모를 하기 전까지 제가 이렇게 뻔뻔스러운 사람인지,
미련한 사람인지 모르고 살았다.
지금까지 저의 존재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제가 살아가는 이유?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디에 필요한 사람인지?
왜 항상 바쁜지 알리가 없었다.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잘하는 게 없다고 말하는 건 특정한 그 무엇에 꾸준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잘하는 걸 모른다는 건,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잘하는 거와 좋아하는 걸 찾지 못했다는 건, 스스로 자신을 보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의미와 자신의 존재를 아직까지 보지도,
찾으려 하지도,
하루하루 의미 없이 그냥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당연 저는 인생도 좋은 성과도 결과도 그리 좋을 리는 없었다.
메모를 하면서 어느 순간 절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저의 잘못된 문제들을 하나식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메모를 시작하면서 제가 그렇게 거짓말을 달고 사는 사람인지 보게 되었다.
절 소개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보니, 절 팔기 위해서 거짓말만 했던 것이었다.
잘하는 거 하나 없으면서 자신감만 가지고 살다 보니 사고를 많이 내기도 했다.
이력서의 자기소개서는 순전히 거짓말 덩어리 었다.
여자 친구에게 저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온갖 말도 안 되는 말을 꾸며 내기까지 했다.
친구와 약속을 해도 다음날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 약속을 쉽게 취소해 버렸다.
타인의 생각을 제 생각인 듯 말을 전하기까지 했다.
새해 다짐한 약속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슨 약속을 했는지조차 모를 때도 많았다.
"그래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해보자"라고 말하고 출근 시간은 2. 30 분식 늦는 건 기본이었다.
내일 아내와 함께 하자고 한 약속은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 잠을 자기 일쑤였다.
기억도 오락가락 이 말 저 말을 하고 다녔다. 무슨 말을 했는지 가물가물거렸고.
예전에 했던 말과 지금 하는 말이 달랐다.
그리고 항상 입에선 이런 말을 달고 살았다.
“성공하고 싶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결과적으로 남은 건, 제 주변에 사람들이 저의 곁을 하나하나 떠나는 것이었다.
불필요한 행동으로 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영향이 된다는 걸 알 리가 없었다.
정리라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런 당연함을 알지 못해기에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 하기에 불편함이 따랐다.
분명한 건 이런 정리 습관이 조금씩 자리 잡히게 되면서부터
생활들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항상 피곤해하던 몸도, 억지로 감아놓은 실타래가 풀리듯
하나식 하나식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말이 줄었고, 빙빙 돌아다니는 걸음수도 줄었다.
제 삶에 여유라는 것이 들어오더니 조금씩 아주 조금씩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점차 같이 일을 하는 동료들도, 제 직장도, 제 고객들도, 저의 가정도
모든 것들이 재자리로 다시 돌아갔다.
주변의 것들이 밝아지고 지금 삶의 만족률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행동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저 자신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보게 되었다.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눈과 새로운 시각으로 저 자신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정리의 끝에 맞이한 건 바로 나 자신이었다.
저 자신의 주인으로 사는 게 가능해질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