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 육아 / 학습

체험과 놀이를 넘어서

by 스무디

학습이란 무얼까?

공부라는 말이 조금 무겁게 들리므로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에서 주로 쓰이는 학습이라는 제목을 붙여보았다.


갈수록 유아교육 기관이나 보육원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을 하고 있지만 그 세부적인 내용들을 속속들이 체득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새롭고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점점 배우는 내용도 많아지기에 모든 걸 체득할 필요까지는 없을지도 모른다. 현재 중장년 세대가 학교에 다닐 때는 도덕이 가장 평균점수가 높고 쉬운 과목이었다. 배웠으면, 충분히 이해했다면 실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알고 있었다. 그 이론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따르지 못하면 질책을 받아도 그러려니 삼키는 것이 마땅해보이기도 했다.


지금 취학연령의 아이들은 모든 걸 다 경험하기도 불가능할 뿐더러 그리 체험을 권유받지도 않는다.

한 20여 년 전부터 10년 이상 체험과 놀이가 각광받던 시기였던 것 같다.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면 체험풀이나 공연등의 정보가 쏟아져 나왔고 티비 광고도 꽤 있었다. 그런 류의 활동을 공부나 학습과 연관시켜서 효과적인 것처럼 광고하였다.


어른 중심의 여행보다는 나았을지 모르지만, 어딘가 공허쌈이 남아서, 책으로 지식을 쌓고 온라인으로 정보를 모으는 시간이 체험보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을 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도 잊지 않기로 했다.


놀이를 통해 쌓을 수 있던 친밀감은 sns나 영상 등 네트워크 체계를 활용하면 더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 비록 그 느낌이나 실감나는 효과는 다를지언정 성찰은 훨씬 풍부하고 깊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제 부모가 아이들과 신체놀이를 해주는 장면도 티비에서 거의 안 나온다. 그보다 안전이 중요해졌다.


학교 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놀이학습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적응에 대해서 여러가지 문제와 대안을 찾고 있었지만 매스컴에서는 주로 감성과 감정을 돌보는 육아에 대해 강조하는 사례의 이야기가 나오곤했다.


가정은 오롯이 식구끼리만 지낼 수 있는 울타리 안이다보니 기쁘고 웃음 가득할수록 행복해 보이는지 모른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도 맞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자연스런 어울림에서 비롯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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