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 육아 / 가족 편
주 양육자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많은 시대다.
아이들을 엄마 혼자 보살피거나
밖에서 들려오는 문제점들이 오롯이 엄마의 탓인것처럼 지적하는 일들이 무모해지고 있다.
하물며 한부모 가정으로 살아가며
엄마나 아빠만이 있는 경우라 해도,
친 부모님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나 이모 등
대리 양육자가 함께해주시는 경우라 해도,
그들에게 아이가 보이는 문제들의 원인을 돌릴 수 없다.
"우리 아이가 혼자 지낼 때 동영상을 봤어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런 짓을 배웠나 봐요."
등등...
주 양육자분들을 뵈면 먼저 자신에게 꽂힐 화살을
피하시느라 안 해도 괜찮은 사생활의 구석까지 밝혀주시며 민망함을 애써 감추시는 경우가 있다.
실은 나도 그렇다.
학교에서 들려오는 문제행동들은
주로 자녀가 피해를 주는 상황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엄마인 내가 부추긴 것이 아니라는 것부터 못 박고 싶어진다. 엄마가 그렇게 행동하라고 시켰다거나 부모에게서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보여지면 그 해결을 향한 갈등의 골도 훨씬 깊고 멀다고 느끼기가 쉽다.
일단은 부모로서 나는 전혀 나쁜 뜻이 없었다는 것을 밝히고,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은 마음 뿐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다. 단지. 잘 몰라서... 어떻게 그런 행동들을 조절하고 지금의 나에서 얼마나 변화해야하는지 감각만으로는 알 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사실은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절실할 땐 눈물까지 난다.
큰 아이가 어릴 때만 해도 교육기관에 따라가서 엿보듯 동향을 살피고 그런 일이 흔했는데, 그게 아이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즐겁거나 학습을 이어가는 모드를 맞춰주기에 용이했는데... 이젠 그럴 수 없어졌다.
아마 상당한 교육기관이나 보육시설 등에서 위처럼 보호자의 무분별한 방문은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가정에서의 안정된 문화를 가꾸어나가는 일이 건강한 육아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학교에서 하루동안 아이가 듣고 배우는 양은
굉장히 많다. 집에서 부모가 가사일을 돌볼때면
청소나 세탁, 음식마련과 설겆이 등 주로 비슷한 일을
같은 목표에 따라 반복하게 되지만
학교 수업은 진도를 나가야하므로
매일 바뀌고 달라지고 발전을 추구한다.
내용이 어렵게 바뀌던지 새로운 주제가 주어지던지
같은 내용이라도 수업활동이 달라져서 학생이 맡은 과제 유형이 아예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주 양육자는그런 변화들에 관심을 갖고
민감하게 대응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가부장적 가치관이 강한 사회라해도
엄마가 존중받는 가정문화를 지닐수록...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원만해지는 이유도 된다.
타고난 아이큐, 학력,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보다 학교 생활의 완충제가 되어줄 의사소통이 필요한 것이다.
그건 진심어린 관심과 포용력 있는 애정과 진중한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러므로 여유로운 당신이 바쁘고 능력좋은 부모보다 훌륭한 양육자가 될 수도 있음을 상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