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움을 밀어낸 변명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 게으르게 들릴 때 보는 글

by 스무디
까치를 보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댔지.

한 때는
나도 그런 소식을 기다리며
한 없이 기약없이 빠져들었지.

세월이 흘러흘러~

정으로 쪼고 고치고 다듬어서
간신히 둥글게 만들어 놨더니
어쩜 그리 매끈한 돌이 다있냐며
너나 없이 구경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만들 수 있었냐면서
이해가 안 된다고,
비법을 알고 싶다고도 하더라.

아무리 말해줘도 따라하진 못 하길래
그저 보고 감상해달라 했더니만

오만하다며~

그깟 돌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건
있는 그대로의 돌이라며
자신의 것을 보여주고 으스대더라.

내가 들인 공과 시간과 노력들은
물거품처럼
그들이 내미는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흩어지더라.

그래도
또 다시 돌을
쪼는 기분으로

한 손에는 정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마음까지 닿을 망치를 들고,

나는 글을 쓴다고... 이 말이 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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