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힐링을 주는 음료를 마십니다.
그 이름은 자두팝핑 그리니따
참 길기도 하지?
이걸 쓰기 위해서 영수증을 다시 봤으니까.
내 기억세포들의 감각이 둔해진 걸까?
어른이 된다는 건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아진다는 것.
어른으로 산다는 건
경험하지 않아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
머릿 속은 복잡한데
다음 일도 줄줄이 밀렸는데
빨랑 기다리는 결과가 안 나올 때,
빨리라고 말할 수 없는데
다른 말도 더 이상 할 수 없는
초라하고 작은 나를
사회적인 인간이라 다독거리며
홀로 커피숍에 앉아
음료를 주문했다.
오직 나만을 위한
나를 위한 메뉴를...
아무도 왜 그런 유치뽕한
음료를 먹느냐고
말 걸지 않는
낯선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