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웃게 했던 말 한마디
"이상이 없네요. 모양이 원래 그렇거나, 성장하면서 변형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뇌혈관 조영술 검사 후 의사는 웃으며 밝게 설명해 줬다.
나와 남편은 듣고도 "아~네, 네, 네." 하며, 기쁨을 표현할 겨를도 없이 "퇴원하시고, 1년 뒤 병원에 오시면 됩니다."라는 의사의 말에 "네~알겠습니다." 하고 진료실 밖으로 나왔다.
차 한잔하기 위해 병원 로비에 있는 커피숍에서 차 한잔을 주문하고, 의자에 앉아서 휴~~ 한숨을 내뱉고, 그때에서야 우리는 기뻐하며 웃었다.
건강에 문제없다는 결과와 따뜻한 차 한잔은 며칠간의 초긴장과 두려움을 단번에 없애주지는 못했다.
내가 지금 이 사태를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려움에 휩싸였던 시간만큼의 3배의 시간이 흘러도 쉽사리 가라앉지 못하고, 단계별로 계속 뇌 검사를 진행하면서, 그 암울함, 두려움, 남편 걱정 등 머리와 마음은 엉망진창이 되었었다.
그 후유증은 한 달 이상이 지난 지금도 순간순간 살짝이 나를 긴장하게 한다.
"이상이 없네요. 모양이 원래 그렇거나, 성장하면서 변형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헛웃음인지 기쁨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근래에 들었던 그 어떤 말 중에 '나를 웃게 했던 말 한마디' 임에 분명하다.
건강하다는 말이 제일 행복할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해 본다.
건강은 노력과 관리가 중요하다.
운동과 식단관리, 마음관리도 잘해야만 한다.
잠시 멈추라는 신호
몸에 통증을 느낄 때는 무엇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과식, 과로, 과음, 노심초사 등 모든 과잉된 것들을 멈추고 푹 쉬 기만 해도 우리의 몸은 스스로 치유하기 시작한다.
자기 몸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나친 걱정을 한다.
나의 몸이 스스로 치유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휴식이 가장 좋은 치유법이다.
웃으며 건강하게 행복한 나날들을 살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