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ummer night
음악으로 기억되는 사람
우리 집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우리 가족처럼 함께 살았던 아버지의 동생 삼촌이 떠오른다.
삼촌의 음악에 대한 유별난 사랑 덕분에 우리 집에서 가요와 팝송, 클래식이 흘러넘치는 ‘FM라디오’를 접했고 어린 시절 조기교육 덕분에 음악이 몸에 입혀졌던 성장기를 보냈다.
삼촌은 기타 치고 음악에 푹 빠져있는, 그 시대의 전형적인 대학생이었고, 우리 집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해 놓았다. 심지어 화장실에도 스피커를 설치해 놓았다. ‘FM라디오’를 항상 틀어 놓고 집안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로 날마다 음악을 듣게 했다. 그런 삼촌 덕분에 우리 집은 항상 음악을 듣고, 즐기는 일이 당연한 일상이었다.
지금까지도 음악을 좋아하는 나, 같이 살던 삼촌의 영향이 꽤 컸을 것이다.
그 덕분에 나는 고등학교 때 교내팝송경연대회에 친구 2명과 함께 출전했고, 진추하의 'one summer night'을 불러서 3등을 했다.
노래는 제일 잘 불렀다는 선생님의 기분 좋은 칭찬도 듣고 여고생 때의 아름다운 추억도 생겼다.
처음으로 끝까지 외웠던 그 노래 가사가 지금도 잊히지 않고 저절로 떠오른다.
One summer night
the stars were shining bright
one summer dream
made with fancy whims
that summer night
my whole world tumbled down
I could have died, if not for you
Each night I'd pray for you
my heart would cry for you
the sun won't shine again
since you have gone
each time I'd think of you
my heart would beat for you
you are the one for me
삼촌이 음악의 세상으로 초대해 주었고 그 세상은 즐겁고 유익한 세상이었다.
지금까지도 음악은 행복의 시간을 만들어 준다.
내 삶의 깊은 명상과 위로가 되어주고 깊이와 즐거움도 주는 음악의 다양함에 감사한다.
선택의 자유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가깝게 다가와 준다.
고단한 일상에 쉼을 주고 흐르는 음악에 몸과 마음이 취해 흥겨움의 따스한 만족감으로 내 생활에 힘이 되어준다.
나의 무미건조한 일상에 슬그머니 다가와 순간에 활력을 넣어주니 그날의 의지처 그건 바로 음악이지.